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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권선동본당 12지역 사랑나눔바자회

작성자 : 조정현베네딕토 작성일 : 2014-10-20 조회수 : 627


   전형적인 가을 날씨의 거리에서 커피향이 번진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18일 토요일 아파트 사이길 여기저기 좌판이 벌어지고 옷가지와 신발, 책등을 내놓고 손님들을 부른다.

 

   매년 가을에 벌이는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 12지역의 아나바다 장터행사. 올해는 인근 11지역이 함께 참여하여 판이 더욱 커졌다.

 

   여기저기서 찬조 물품들도 들어왔다. 안성의 양성본당에서는 교우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기부하였고, 대구대교구 하양본당 출신 교우 모임에서도 물건을 가져와 판매 후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인근 본당의 교우들뿐 아니라 비신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더욱 늘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쓰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주민들에게 판매하였고 각종 먹거리도 마련하여 제공하였다. 판매자 대부분이 주부들과 아이들이라 추억과 애정이 담긴 자신의 물건들을 주민들에게 얘기하며 물건이 아닌 사랑을 팔고 있었다.
 

   12지역장 이영희(안나) 씨는 “양손에 물건 한보따리와 사랑을 함께 채워가는 주민들의 뒷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고 말하며 “올해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남수단에서 선교하시는 신부들에게 좀 더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육 년째인 올해 바자회 판매수익금은 3백62만 원, 이 돈과 일부 의류들은 본당을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의 선교 사제들에게 보내져 남수단 선교사업에 쓰이게 된다.

 

   짧은 판매 일정이 아쉽다는 교우들의 요청에 따라 남은 물품들을 권선동본당으로 보내 10월 마지막 주일에 본당에서 다시 장터를 열어 판매하기로 했다.(사진 지현옥 베로니카 제공)

 

 

조정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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