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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단내성가정성지, 제3회 가정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

작성자 : 이원재 작성일 : 2014-10-27 조회수 : 618


   성체거동과 가정성화가 어우러진 거룩한 축제인 ‘제3회 가정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가 10월 26일 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정성지에 이르는 8km의 순례길에서 실시됐다.

 

   이번 단내성가정성지(전담 이정철 바오로 신부)에서 주최하는 제3회 성체거동 도보순례에는 본당설정 10주년을 맞이한 평택대리구 모산골본당(주임 최원섭 요셉 신부) 전신자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순례객이 함께 했다.

 

   십자가와 성체가마를 따르며 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성지에 이르는 순례길에, 참가자들은 열두제자를 상징하는 붉은 천이 묶인 십자가를 들고 성가를 부르며 차분히 발걸음을 옮겼다.

 

   성체거동 도보순례 중에는 어농성지에서 하는 시작 강복과 단내성가정성지에서 하는 마지막 강복을 포함하여 총 13번의 성체강복이 있었으며, 행사 전 미리 선정된 ‘성체 가마지기’들은 성체강복 구간별 교대로 가마를 지고 갔다. 도보순례를 마친 순례객들은 단내성가정성지에서 제공하는 묵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 이정철 신부와 최원섭 신부가 공동으로 집전한 가정성화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성체가마지기 봉사자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성체거동은 성체행렬이라 불리기도 하며 성체강복과 함께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단내성가정성지에서 하는 가정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긴 8km에 달하는 성체거동이다. 또한 성체거동의 거룩함과 가정 성화를 위한 축제가 어우러진 온 가족이 참여하는 거룩한 축제이다.

 

   성체거동 도보순례 길은 어농성지와 단내성가정성지를 잇는 길이다. 이 길은 과거 성 김대건 신부가 박해를 피해 사목을 위해 다녔던 길이다. 성 김대건 신부가 사목활동을 하기 위해 다녔던 길과 성체거동 도보순례를 통해 예수님께서 걷게 되는 길이 만난다는 것 역시 큰 의미가 있다.

 

   어농성지에서 순례를 시작하며 이정철 신부는 “성체거동을 준비하면서 ‘나름’이라는 한 가지 단어를 생각했다”면서, “나름은 나름대로, 나름의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식 또는 그 자체를 뜻한다. 이 순례를 준비하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고 우리의 순례에서는 복잡하고 장엄한 예식은 없다. 이 도보순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나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 나름대로 이 순례를 준비했다면 여러분은 여러분 나름대로의 방식과 생각과 마음으로 이 순례에서 의미를 찾으라.”고 인사했다.

 

   또, 순례를 마치면서 이정철 신부는 약 8km의 순례를 안전하게 마친 것에 감사하며 우리 모두를 위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성가정성지의 ‘인연의 끈’이라는 캠페인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 번 ”성가정성지“, ”참 좋으신 인연입니다”하고 순례객들과 주고받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세 번째 성체거동을 준비하면서 새롭고 꾸준함이라는 의미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여러분도 성체거동을 통하여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고 하느님 안에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성가정의 특별한 은총 안에서 가정성화를 이루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보순례를 마치고 단내 성가정성지에서는 사진 콘테스트도 준비하고 있다. 순례를 하며 촬영한 사진을 성지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참가할 수 있다(성지 홈페이지 참조).

단내성가정성지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에 성체거동 도보순례를 실시하고 있다.

 

성기화‧이원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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