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안산빈센트의원(원장 다니엘라 수녀)이 12월 11일 오전,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주례로 병원 및 경당 축복미사를 봉헌하고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축복미사와 기념식에는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 안산대리구 사회복음화국 이재현(요셉) 신부, 안산대리구 청소년국장 구영생(바오로) 신부, 대학동본당 주임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가 함께 하였으며, 제종길 안산시장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성 빈센트 드 뽈 수녀회 수녀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3층 경당과 복도를 가득 메웠다.
2004년 7월에 개원한 안산빈센트의원은 2014년 5월 12일 노후되고 협소한 건물의 리모델링을 착공한 후 10월25일에 완공하여 이날 축복식 및 기념식을 하게 되었다.
이성효 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에서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환우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개원한 이 병원에 그동안 후원해 주시고 무료진료를 해주신 분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고해 주신 수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하느님은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는 교황님 말씀을 강조하여 소개해면서 “가난한 이들은 물질을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그리스도를 쉽게 만나게 하는 영적 축복의 시간이며 공간이므로, 가난한 이들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복음화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축복 미사에 이어진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성 빈센트 드 뽈 수녀회 총원장 김 스콜라스티카 수녀는 격려사를 통해,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이 부족했었는데 리모델링을 하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공사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안산빈센트의원 종사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이웃들을 사랑과 향기로 맞이하여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며 복음의 기쁨 속에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에서 “병원이 리모델링되어 힘들고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들이 의지할 곳이 생겨 기쁘고,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데 모범적 사례가 되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단원병원 김병렬 원장은 축사에서 “안산은 다문화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하여 의료 사각지대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의료봉사에 빈센트의원이 가장 체계적이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리모델링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총원장 김 스콜라스티카 수녀는 리모델링 공사에서 건축설계를 담당한 (주)탑건축사무소, 인테리어를 담당한 (주)오지아이, 공사시공을 담당한 (주)다원건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안산빈센트의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의료분야 14명, 자원봉사분야 3명, 사회복지분야 3명 등 20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안산빈센트의원은 ‘가난한 사람은 우리의 주님이시다’라고 말씀하신 빈센트 성인의 자비정신에 따라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극빈자, 노숙자, 행려자,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등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현재 등록된 환자 수는 1만 여 명이다.
<감사패 수여자>
*의료분야 : 의학박사 안유배(안드레아), 의학박사 유기동(프란치스코), 의학박사 이주엽(라파엘), 의학박사 송주현(가브리엘), 명내과 원장 김대흥, 선치과 원장 이재곤(에발도), 정남초등학교 양호교사 김보선(글라라), 동서클리닉 원장 전정수(안토니오), 서울시립어린이병원 외과의사 김경헌(바오로),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성옥자(세라피나), 성빈센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유기(아우구스티노), 서울아이정신과의원 원장 정재석(마르첼리노), 홍기정이비인후과의원 원장 홍기정(스테파노), 에덴메디여성병원 소아과의사 최애선(벨라지아)
*자원봉사분야 : 오경옥(안나), 이화숙(스텔라), 유근복(프란치스코)
*사회복지분야 : 대덕복지재단 이사장 김정식(헬리코), 상촌본당 주임 장동주(바르톨로메오) 신부, 유성환(안토니오)
노창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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