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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초지동본당 성가정 축일 맞이 부부특강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4-12-29 조회수 : 646


   안산대리구 초지동본당(주임 최중인 아우구스티노 신부)은 성가정축일을 하루 앞둔 12월 27일, 본당의 부부 신자들을 초대해 부부특강을 열었다.

 

   126명의 기혼자가 참석한 가운데 강사로 나선 최중인 신부는 “부부가 살면서 상대에 대해 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더라”며, “부부가 사는 모습을 서로 나누고, 가정에서 가족간의 관심과 소통에 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 싶었다”면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 삶’과 ‘그리스도인의 가정’의 모습을 전한 콜로새서 3장의 말씀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다는 부부, 30년, 40여 년이 되었다는 부부들에게 “처음 만났던 날과 장소, 처음 마음을 떠올려 보자”고 권한 최중인 신부는 “그 때의 설레었던 마음, 기대, 다정스럽던 모습이 지금 나에게 남아 있는지 돌아보자”고 청했다.

   또, “일반적으로 처음 만나 연애할 때는 어떤 허물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그저 좋게만 보이던 것이, 함께 살면 살수록 상대의 허물이 보이고, 더 오래 살다보면 그냥 살게 되는 무딘 생활을 하게 된다”면서, “‘사랑’이라는 표현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포기하고 사는 삶이라면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심 부족으로 갈등을 겪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중인 신부는 “서로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약해지고 나만을 생각한다면 서로를 불신하고 가정에 위기가 찾아온다”고 말하고, 이를 신앙인으로서 해결하는 방법으로 집회서 25장 1절의 ‘형제들끼리 일치하고 이웃과 우정을 나누며, 남편과 아내가 서로 화목하게 사는 것’을 제시했다.

   ‘부부가 서로 화목하게 사는 비법이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해 묻기도 한 최중인 신부는 같은 취미, 여행, 스킨십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화가 없는 부부에게 유일한 대화 거리가 자녀에 관한 것이라 하지만, 우리 가정의 행복은 자녀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부부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하자”며 강의를 마쳤다.

 

   결혼한 지 26년이 되었다는 천승호(시몬), 연순(엘리사벳) 부부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알겠지’ 라거나, ‘뭐 이런걸 시시콜콜 얘기할 필요 있나? 안해도 이해하겠지’하는 때가 많았다”며, “그럴 때 마다 서로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감정이 쌓이면 결코 좋지 않겠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세한 얘기까지 터놓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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