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성지(전담 김학렬 요한사도 신부)는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날, 앵자봉에서 우리나라와 겨레, 가정과 일터를 하느님께 맡기고 봉헌하는 ‘앵자봉 산상 기도회’를 열었다.
제36회(1980~2015)를 맞은 앵자봉 산상기도회에는 김학렬 신부와 이그레고리오(그레고리오·천진암성지 부주임) 신부를 비롯해 14명의 신자들이 참여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오전 9시 30분 성지 마당 성모상 앞에서 출발 해 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 터를 거쳐 하느님의 종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 묘역을 지나 앵자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날 일정은 정상에서 애국가와 만세 12창을 부르고, 조선교구설립자(성 정하상, 성 유진길)와 복자 정철상 묘역,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 가족묘역을 지나 성지 마당에 오후 1시에 도착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에서도 각 장소에서는 거룩한 기도와 성가가 천사의 나팔소리처럼 울려퍼졌다. 이날 성지 전담 김학렬 신부는 감기몸살로 인해 걷기도 힘든 가운데 순교정신으로 앵자봉 산상기도회를 주도해 모든 이로 하여금, 창립성조들의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본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사진 제공 천진암성지]
성기화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