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본당 총회장들과 신자들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봉헌하는 ‘신년미사’가 1월 6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 신년미사에서, 교구는 2015년을 ‘하느님의 소통, 이웃과의 소통’을 위한 해로 선포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2015년은 신년교서 ‘하느님의 소통, 이웃과의 소통’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전교구 차원의 사목적 활동이 전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친교와 소통을 기초로 하여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정신으로 전교구민이 기도와 희생, 일치와 친교를 통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이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지만, 아직도 미해결된 사회 현안들이 많이 쌓여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께서 세상 불의에 대항하여 정의를 외치셨듯이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교회의 가르침만을 언제나 그대로 따르면서 시대의 징표를 읽어야 할 것이며, 기도하면서 바른 해결책이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청 주요 부서들의 올해 활동계획’과 관련해서는 “사무처‧관리국은 교구 차원의 여러 가지 일들을 진행하게 될 것이며, 복음화국은 ‘소통을 통한 평신도 신앙교육 시스템 확립’이라는 주제로 교구 내 신자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일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국에서는 ‘청소년과 소통하는 수원교구 청소년 사목’이라는 중점 목표를 가지고 수도회와 연계된 청소년 프로그램, 성소계발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사목 지침서’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될 것이며, 사회복음화국에서는 중점 사목 목표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는 교회,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 정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소국은 예비신학생들과 신학생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되며, 교구 비전위원회에서는 1월 15일 분과위원회 사제위원들 구성을 위한 준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주교는 “주님께서는 우리 교구와 교구민들에게 세상 복음화를 위한 보배롭고 소중한 환경과 분위기를 이미 마련해 주셨으며,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하는 일에 풍성한 은총과 도움을 주실 것”이라 격려하면서, “성령의 기운이 충만한 기쁨의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 중 거행된 신년 하례식에서는 사제, 수도자, 신학생, 어린이, 청년, 평신도, 장애인, 이주민 대표가 교구민을 대표하여 교구장 주교, 총대리 주교와 인사를 나눴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는 선물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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