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 2015 신년미사 및 밤샘기도회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5-01-23 조회수 : 682


   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회장 이종운 마르타 ‧ 영성지도 정광해 시몬 신부) ‘신년미사’가 1월 23일 오후 11시 하우현성당 성령기도의 집에서 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는 류춘호(빈첸시오·원로사목자) 신부, 정광해(하우현본당 주임) 신부, 윤석희(미카엘·향남본당 주임) 신부 등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신년미사 후에는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하찬사(하느님을 찬양하는 사람들, 단장 김성철 프란치스코)와 함께하는 찬양과 찬양선교사 고영민(안드레아·삼성산 사랑의 성령쇄신봉사회 부회장) 씨의 특강으로 이어지는 ‘밤샘기도회’가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 의해 살해된 을미사변 제120주년인 2015년 을미년을 맞았다”며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한 “작년 4월 16일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 304명의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고 회고하며 “그 아픔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했다.

   이용훈 주교는 특히,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볼 때, 이를 24시간 하루살이로 환산, 40세 - 정오, 50세 - 오후 3시, 60세 - 오후 6시, 70세 - 오후 9시 등으로 시간의 단위를 고쳐 불러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 것을 신자들에게 청했다.

 

   ‘200년 만에 천당에 들어간 주교’ 이야기를 한 이용훈 주교는 “기쁜 소식보다는 언짢은 보고를 많이 받는 저는, 이런저런 어려운 결단을 내리며 적지 않은 죄를 짓는 큰 죄인”이라고 신자들에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용훈 주교는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성형수술 과잉 현상의 요즘 세태를 비판한 이용훈 주교는 “순수하고도 단순한 마음으로 성령 안에서 살아야 한다”며 “성령은 마치 물·공기·음식과 같다”고 비유했다.

   또한, “성령이 하시는 일은 불가능이 없다”며 “성모님이 예수님을 잉태한 것도 성령의 힘이었고, 사제들이 미사 중에 성체를 축성하여 빵과 포도주를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시키는 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봉헌 기도’를 바친다”고 밝힌 이용훈 주교는 신자들에게 ‘선종의 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용훈 주교는, “인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선행과 자선 등 나눔을 행할 때”라며 “주님께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사 후에는 고영민 씨가 ‘사도 바오로의 믿음의 발자취’를 주제로 강의했다.

   교구 성령쇄신봉사회장 이종운(안산성요셉본당) 씨는 “올 한 해도 ‘봉헌 기도’처럼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더욱 낮추어진 모습으로 주님 사랑 전하는 봉사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2014년 한 해 동안 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800여 명의 봉사자들이 103개 본당에서 4410회의 성령기도회를 이끌었으며 9만 6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16개 본당에서 1833명이 성령세미나에 참여했다. 교구 밤샘기도회 36회, 6개 대리구 밤샘기도회 72회 등에 1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피정에는 5000여 명이 함께했다.

 

   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매월 첫째·둘째·셋째 주 금요일(금요일이 다섯 번 있는 달은 넷째 주도 포함) 오후 10시30분~토요일 오전 3시까지 하우현성당 성령기도의 집에서 밤샘기도회를 마련한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각 대리구별 밤샘기도회가 봉헌된다.

 

성기화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