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하상신학원(원장 박현창 베드로 신부)은 2월 6일 오전 11시 본교 대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교수 신부들 공동 집전으로 제22회 졸업미사를 봉헌하고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은 총 36명으로, 이들은 2013년에 입학하여 2년 동안 정규과정을 마친 30명과 기한 없이 자율적으로 졸업학점을 취득한 자율학점반 6명이다.
이용훈 주교는 졸업미사 강론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졸업하게 된 졸업생들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하며 축하한다고 말하고 졸업생들을 위해 그동안 애쓴 교수 신부 등 많은 분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졸업생들에게는 “여러분의 정체성은 신앙의 굳건한 전통을 삶으로 증언하는 참신앙인,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진리를 깨우치는 참교사, 사랑의 진리를 이웃에게 전하는 참선교사로서의 삶”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겸손과 열정, 봉사와 헌신적인 전교적 태도로 무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여러분의 모습 속에서 올바른 가치와 진리를 제대로 체득할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졸업식에서 이용훈 주교는 졸업생 모두에게 선교사·교리교사 증서를 직접 수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유희석(안드레아) 신부는 격려사에서 “신학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교실에서 배웠던 공부를 일상 안에서 적용하여 자기 신앙으로 살아감으로써 예수님의 파견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신앙인다운 선교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장 수여에서 이사장상은 김수현(프란체스카로마나‧상현동) 씨, 총장상은 이철동(이냐시오‧분당성요한) 씨, 평생교육원장상은 이병기(바오로‧신봉동) 씨가 받았다.
한편 졸업생 대표 이철동(이냐시오) 씨는 답사에서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에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앞으로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뜻을 받들어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철동 씨는 졸업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명언은 ‘신앙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야 한다.’와 ‘신학원에서 배운 지식이 다른 사람을 찌르는 창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라 소개하고, “신학원을 졸업하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며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응답하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사장상을 수상한 김수현(프란체스카로마나) 씨는 “학우들과 신부님들과 함께 했던 신학원 수업시간이 바로 천국이었고 그만큼 기쁘고 행복했다”고 회상하며, “신학원에 갈 때와 돌아올 때 본당 성전의 성체 앞에서 잠시 머물던 그 시간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또 하나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의 손길이 필요한 자리에서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리라고 믿는다.”며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신앙심을 보였다.
하상신학원은 1992년 3월 한국천주교회의 복음화사업에 헌신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06년부터 주5일 2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 평생교육원으로 격상되었다. 기한을 두지 않고 졸업학점을 취득하는 ‘자율학점반’과 ‘졸업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798명이 수료하여 선교사와 교리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열정과 정성을 본받고 본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매년 ‘하상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선후배간 친교와 결속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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