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헌혈캠페인이 3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전동성당(주임 김동원 비오 신부)을 거점성당으로 진행되었다.
인근 ‘용호, 산본, 범계, 포일, 군포, 호계동, 의왕성당’ 신자 포함 총 참석자 63명 중에 39명이 적격자로 판정되어 헌혈을 하였다.
김용진(베르나르도·오전동) 씨는 헌혈을 하고 나니 날아갈 것만 같다며, “30년 동안 냉담을 하다가 2013년 주임 신부님의 영향으로 성당에 다시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레지오, 사회복지분과 총무로 활동을 하고 있다. 55세에 예수님의 부르심을 깨닫았다. 많은 은총을 받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미미하지만 누군가에게 피를 나눠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크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해마다 헌혈을 해 왔다는 강승민(마태오) 씨는 “올해도 건강을 확인받았다.”면서, “임신 중이어서 올해 함께 동참하지 못한 베트남 출신 아내가 건강하게 출산을 했으면 좋겠고, 아내가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교리공부가 안 된 탓에 아직 세례를 받지 못했는데, 빨리 세례를 받고 함께 헌혈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의 범계성당에서는 사회복지분과장 김영선(실비아) 씨가 16명의 장기기증 증서를 들고 오기도 했다. ‘헌혈을 하고 싶은데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헌혈을 하지 못하는 신자들이 장기, 시신 기증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기증 의사를 밝혔음에도 한마음 운동본부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답답하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사회복지분과장 조성팔(이냐시오) 씨는 해마다 헌혈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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