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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주님 수난 성 금요일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5-04-05 조회수 : 662

▪ 반월성마리아본당

 

나를 버리는 삶은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길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4월 3일 성금요일 저녁, 안산대리구 반월성마리아본당(주임 김현중 요한보스코 신부)을 찾아 20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했다.

 

   이용훈 주교는 “누구에게나 크고작은 십자가가 있다.”며,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일생을 본받고 그 말씀을 잘 따르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우리가 집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십자가상을 걸어 모시는 것은 외적으로 가톨릭 신자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본받고자 다짐하고 결심하기 위한 방편일 것”이라면서, “부단히 주님처럼 나를 버리고 내 주장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내가 희생하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가정이 화평하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평화로운 사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훈 주교는 1년 전,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39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거론했다. 이용훈 주교는 “진상규명, 선체인양 문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논의들이 있는데, 아직 마무리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십자가 고통은 생떼 같은 어린 자식들을 잃고 아파하는 부모님들의 심정 아니겠느냐”묻고, 평생 부모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 고통을 교구 차원에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봉헌되는 매일미사에 참여해서 함께 나누기를 청했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반월 성마리아 본당이 설립된 지 20년이 되었고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는 신자들을 격려하면서, “새 성당 신축에 관해 좋은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근처의 사사리(안산시 상록구 사사동)는 복자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묘소가 있었던 유서 깊은 곳이라며 ‘성지개발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김준식 명예기자

 

▪ 금정본당

 


   안양대리구 금정본당(주임 김영훈 요셉 신부)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했다.

 

   이성효 주교는 “성 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은 그리스도인의 죽음, 곳 나의 죽음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언급하고, “우리는 조금 전 ‘주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 교우들을 위하여 당신피로서 파스카신비를 마련하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이 교우들을 영원히 보호하시며 거룩하게 하소서’하고 기도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나의 죽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나를 영원히 보호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 이성효 주교는, 모두 세월호 참사 추모 9일 기도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며, “내가 어떤 생각, 어떤 취향, 어떤 성향을 가졌든 그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내 마음속에 간직했던 그 죽음의 신비의 눈으로 그들에게 나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효 주교는 ‘한국 교회가 아시아교회에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오늘 금정본당 형제자매들과 함께 전례를 거행하면서 그 희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지만 아시아 교회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공동체 안에서 믿음의 눈으로 새롭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선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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