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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2015년 부활 성야

작성자 : 김선근 작성일 : 2015-04-05 조회수 : 764

오전동본당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부활 성야인 4월 4일, 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주임 김동원 비오 신부)에서 원로사목자 최경환(마티아) 신부와 가톨릭교육문화회관 송영오(베네딕토) 신부와 함께 부활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부활 성야 미사에는 청소년·청년 80여 명과 초등부 어린이·부모 100여 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훈 주교는 “성삼일 전례 중 ‘부활 성야 미사’는 우리 신앙의 핵심 전례이며, 예수님 일생에 마지막 부분을 집약해서 놓은 전례로, ‘성수 축성과 세례 갱신 예식을 통해 악마의 유혹을 끊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삶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아주 특별한 전례”라고 설명했다.

   “부활 신앙은 어떤 지식이나 학문이 아니고, 은총과 믿음 없이는 주님의 부활에 결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한 이용훈 주교는 “부활 신앙은 우리 믿음의 핵심이고 본질이기 때문에, 놓치면 신앙은 사라지고 우리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부활 신앙에 대해 말씀이나 교리, 강론, 성체조배, 묵주기도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그리고 수없이 반복하며 격려와 은총 안에서 우리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우리 앞에 50일 부활시기 동안 내내 타오를 촛불이 있다.”면서, “예수님을 상징하는 이 부활초처럼 우리도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서 이웃과 교회에 이바지하는 삶을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빛은 아무리 나누어줘도 그대로라면서,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빛, 주님의 빛을 여러 사람에게 전하면 전할수록 우리 자신도 그만큼 영신적으로 풍요해지고, 또한 더 평화롭고 안정되며 서로 섬기고 나누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근 명예기자

 

▪ 정자동주교좌성당

 

부활 그것은 희망이다

 


   4월 4일, 수원대리구 정자동주교좌성당(주임 조영준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에서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주례로 부활 성야 미사가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기쁘십니까?”라는 말로 사순 시기를 보내고 성삼일 전례예식을 통해 죽음을 묵상하고 부활 성야 미사에 참례한 300여 명의 신자들에게 부활 인사를 건넸다.
   또,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맞은 나의 부활이 ‘진정 새로움의 부활인지?, 전례력 안에서의 습관적 부활인지?, 단순히 기쁜 부활안에만 머물러있지는 않은지’ 성찰케 했다.

 

   강론에서 이성효 주교는 “복음에서 무덤을 찾아간 세 여인은 성삼일을 지낸 우리의 마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삶의 걱정을 안고 주님의 시신을 향하던 여인들이 무덤 오른쪽에 앉아있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 교회에서 무덤 왼쪽은 현세의 삶을 무덤 오른쪽은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복음 안의 세 여인을 통해 우리 역시 왼쪽의 삶에서 오른쪽의 삶으로 응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내가 어떤 이유로든 왼쪽의 삶에서 좌절해서는 안 된다. 어떤 고통 어떤 시련 어떤 어려움이 나와 함께해도 그리스도인의 부활은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부활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효 주교는 “지난번 사도좌 정기방문 때 교황님께서 한국 교회는 평신도들이 스스로 복음을 찾아 나선 교회다. 한국 교회가 아시아 교회의 희망이 되어 달라고 청했다.” 전하고, “이번 부활에 우리는 이 희망을 이 믿음을 가슴에 안고 교회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아시아 교회의 희망이 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그들이 우리를 통해서 새로운 예수님을 만날 수 볼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성효 주교는 “본당 신자들이 누구보다도 자발적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신다고 들었다.”면서, “4월 15일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미사에도 모두 함께 해 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당부하신 ‘영적세속성, 영적치매’에서 벗어나 이웃들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함께 할 때 새로운 희망을 밝힐 수 있다. 세월 호 유가족과 생존자가족들이 여러분들을 통해서 희망을 느끼고 감동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여러분들의 감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자가 될 것이다. 이것이 선교이다.”라고 말했다.

 

   부활 성야를 모두 마친 본당교우들은 축성된 부활계란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부활을 축하했다.

 

서기수·배정애 명예기자

 

▪ 중앙본당

 


   안양대리구 중앙본당(주임 양태영 스테파노 신부)은 안양대리구장 최성환(바오로) 신부 주례, 대리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부활 성야 미사를 봉헌했다.

 

   1부 빛의 예식에서 부활초에 불을 붙이며 어둠을 이기고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고, 부활 찬송에 이어 2부 말씀 전례에서는 창세기 독서와 복음 봉독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미사에 참례한 신자 900여 명이 사제가 축복한 세례수를 받으며 ‘세례 서약 갱신’ 예식을 했다.

 

   최성환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죽음을 이기고 빛으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평화와 기쁨이 중앙본당 신부님과 수녀님과 교우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셨다. 갈릴래아는 예수님의 고향이며 처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시작하셨던 곳이며, 제자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곳이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되지만, 오늘날의 갈릴래아는 장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든 가식과 위선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나, 순수한 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참회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간 참 신앙인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 최성환 신부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다. 때로는 동산 지기로, 혹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길동무로 또는 호숫가에 낯선 사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단지 제자들처럼 눈이 가려져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알아 뵈올 수 있도록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을 이웃 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한 형제자매로 이 기쁨과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도록 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태영 신부는 부활 축하 인사를 전하며 미사 집전을 함께 한 최성환 신부와 대리구 사제단, 그리고 부활절 전례를 위해 수고한 모든 봉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고영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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