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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6차 과천·의왕지구 울뜨레야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5-04-13 조회수 : 675


   ‘내가 부르는데 어찌하여 아무도 대답하지 않느냐?’
   하느님의 간절한 부르심을 외면하는 현대인, 꾸르실리스타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주제였다.

 

   과천·의왕지구 울뜨레야(간사 오철근 가롤로)가 주관하고 포일성당 울뜨레야(간사 전성우 바르톨로메오)가 주최하는 ‘제6차 과천·의왕지구 울뜨레야’가 4월 11일 포일성당에서 80여 명의 꾸르실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묵주기도 후 데꼴로레스 합창과 함께 시작된 1부 울뜨레야는 본당기 및 지구기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시작기도 ▴환영사 ▴격려사 ▴본당소개 ▴내·외빈소개 ▴평신도 강의 ▴성직자 강의에 이어, 2부 촛불봉헌과 영화감상 및 묵상, 3부 파견미사, 4부는 식사 및 친교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성직자 강의를 진행한 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박경민(프란치스코) 신부는 “오늘의 주제는 신앙인 모두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응답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죄가 많기 때문에 그분을 뵈올 면목이 없어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세속의 시끄러움 때문에) 부르는 소리를 못 들어서, (게으름 때문에) 부르심에 따르기 싫어서 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길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 내가 걷고 싶은 길, (걷고 싶지 않지만) 걸어야만 하는 길이 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부름 받은 사람이다. 부르심이 때로는 나한테 과하거나 내 능력에 비추어 큰 몫이라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성경이, 본당 신부님이, 주변의 형제자매가 함께 동반자로 걸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어 나의 기본부터 잘 되새겨 보면서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해 나간다면 우리가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과천본당 박전동(요셉) 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상·순종·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지만 늘 함께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며 부르심에 응답하는 꾸르실리스타가 되기”를 당부했다.

 

   포일본당 김한철(야고보) 씨는 “오늘 지구 울뜨레야에 참석하면서 ‘과연 나에게 믿음이 있는가? 믿음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신앙심일까? 나는 이 믿음을 이웃과 나누고 있는가? 나는 정녕 진정한 의미의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예수님은 나에게 참된 스승으로서 존재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순명하지 않으면서 겸손의 덕을 청했고, 타인을 용서하지 않으면서 나의 용서를 구했고, 사랑의 실천에 소극적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원했던 이기적인 내 모습을 애처롭게 내려다보시는 십자고상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약하고 상처와 오만의 때로 얼룩진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봉헌하고 인간적인 의지로 안 되는 모든 것이 당신 안에서 치유되어지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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