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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故임성진(베드로) 신부 장례미사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5-04-23 조회수 : 1402


‘큰 십자가에 매달린 주님처럼 성전 건립하고, 또 새로운 성당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다가 하느님의 품으로 떠나간 천사 같은 사제’

 

   4월 22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지난 20일 새벽 5시 2분, 착한 목자로서 천사처럼 살다가 하느님 품으로 떠난 故임성진(베드로) 신부의 장례미사가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 장례미사에는 수도자와 신자 1,800여 명이 참석해, 4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임성진 신부를 기억하며 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장례예식은 미사, 고별식, 장지행렬, 무덤 축복 및 하관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가 집전한 고별식에서는 분향, 약력 보고, 고별사 등이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임성진 신부는 교구의 영적 성장을 위해 애쓰고 온화하고 넓은 마음으로 교회 신자들을 사랑하였기에 존경 받아 온 사제였다.”며, “이 좋은 계절에 하느님 품으로 가신 베드로 신부는 너무 착하고 선하였으며, 또한 많은 일로 힘들었기에 하느님께서 당신 곁에 두시어 평안한 안식을 누리게 하시려고 그렇게 빨리 데려가신 것이라 믿으며, 임성진 신부의 영혼을 하느님 품으로 떠나보낸다.”고 말했다.

 

   고별사를 한 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박경민(프란치스코) 신부는 “서품 동기인 임성진 신부는 천사처럼 착하디착한 성품으로 동료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존경을 받다가 12년간의 짧은 사제생활 동안 참 목자의 삶을 보여주고 간 사제였다.”고 말했다.

 

   박경민 신부는 임성진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고별사에서, “2003년 사제서품식 때 제단에 엎드려 너무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며 울먹였다. “성전을 어렵게 건립하여 하느님께 봉헌했으며, 그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기에 전화하여 위로하면 한 번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모든 고민과 걱정을 혼자 마음에다 담고 간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지금은 그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눈물을 흘리며 고별사를 읽던 박경민 신부가 “이 세상에는 착한 척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말 착한 사람은 많지 않다. 또, 겸손한 척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진짜 겸손한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임성진 신부는 정말 겸손했고 착했다.”고 말할 때는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장례미사 후 故임성진 신부는 선·후배 사제들이 도열한 가운데 정자동주교좌성당을 떠나, 미리내성직자 묘원에 도착해 무덤 축복과 하관 예식을 마치고, 주님의 품에 영원히 안겼다.

삼우미사는 4월 24일 미리내 성지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에서 봉헌됐다.

 

   故임성진 신부는 1974년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에서 출생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사제로 서품됐다. 월피동본당 보좌로 사제생활을 시작한 임성진 신부는 이후 용인 본당 보좌를 거쳐, 가남 본당 주임, 광남동 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영통성령 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4월 20일 오전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박명영 카타리나·이윤창 요한사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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