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오전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날 행사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15-05-11 조회수 : 728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오전동성당 대성전에 크게 붙어있는 성경구절이다.

 

   5월 9일 안양대리구 오전동성당(주임 김동원 비오 신부)에는 초등부 주일학교(교감 백선희 이레나) 어린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은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마련한 제2회 ‘사랑 나눔 한마당’ 잔치가 진행되었다. ‘사랑 나눔 한마당’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재료비는 본당에서 지원)을 해외 어린이들에게 지원하는 것으로,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내어 놓음으로써 예수님을 닮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행사이다.

 

   사랑 나눔 한마당은 ‘팔찌묵주 만들기, 쿠키 만들기, 피클 만들기, 화분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천연 미용비누 만들기’ 등 6가지 체험코스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들거나 꾸민 물건에 제작자 실명을 적어 넣은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기 나무’는 저학년(유치부~2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코너로, 이곳에서 어린이들이 작업한 것은 본인이 가져가게 하였다.

   또한, 체험에 관심 없는 어린이들과 체험 장소 마다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의 제한이 있어서 기다려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디모 선생님과 함께 하는 놀이터’가 운영됐다.

 

   체험을 하기에 앞서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지, 행사수익금은 어떻게 쓰여질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지난해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에 전달된 수익금으로 수혜를 입은 태국의 ‘요반나, 나인아웅’ 어린이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체험이 끝난 후 어린이들은 미사를 봉헌했으며, 미사 후에 어린이들이 만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작은 장터’를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날 판매하지 못한 물건은 다음날인 주일 미사 후에 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수익금 약 240만원)

 

   미사 강론을 통해 김동원 신부는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든 신자들이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이 더욱 충만해지게 하기 위해서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면서, “오늘 어린이들이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었다. 오늘 수익금은 네팔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보내질 것이다. 우리 어린이들이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 사람들을 위해 기도와 작은 정성을 바치는 것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이로인해 예수님께서 더 큰 은총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김동원 신부는 “5월은 가정의 달이며 성모성월이다.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는 어린이들이 되어야겠다.”고 말하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부모님의 사랑에 머무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감 백선희 씨는 “요즘 아이들이 부족함이 없고, 선물을 받아도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엇보다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가 행복하면 자연스럽게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린이들이 누군가를 돕는 방법이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노력과 시간, 재능 기부, 기도 등 다양한 것이 있음을 알고 끊임없이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연우(글라라·6학년) 양은 “친구랑 함께 묵주 만들기, 피클 만들기를 했다.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하다. 내가 즐겁게 만든 물건들을 팔아서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생각만 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동원 신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모아주었으며, 미사가 끝나고 어린이날 선물을 직접 나눠주기도 하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김윤희 안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