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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수원교구 ME 설정 35주년 가족모임

작성자 : 정인호미카엘 작성일 : 2015-05-10 조회수 : 814


   수원교구 ME 설정 제35주년을 맞는 ME 수원협의회(대표 조봉훈 요한·호경애 아녜스 부부, 영성지도 김봉기 마태오 신부)는 5월 5일 장안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ME가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1코린 9,22)”라는 주제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1부 행사는 접수 및 식전행사, 입장, 개회식, 동영상 및 축사, 내빈 소개, 주제 나눔, 사랑의 편지 낭송이 마련되었고, 2부 행사는 찬양 및 풍물놀이, 성극(마재의 성가정),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식전행사에서는 각 대리구별로 주제 조형물 제작 및 설치가 진행됐다. 그리고, 뒤이어 대리구기와 지구별기, 대형 ME기, 마지막으로 ME 수원협의회기가 입장하였다.
   현재 ME 수원협의회는 124개 본당에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수원 ME 대표팀 부부는 환영사를 통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라고 하신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 ME 가족은 하느님의 영광을 실현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사랑의 대화를 나누어 친밀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뤄나가는 아름다운 ME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 ME 한국협의회(대표 이제빈 베드로·윤봉희 스콜라스티카, 영성지도 최준웅 바르나바 신부)는 ME 설정 35주년을 기념하는 가족모임을 축하하며, “배우자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사랑하는 것은 결심이다.’라는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평신도로서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회 곳곳에 ME 사명을 어떻게 전파할 것인가를 성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요청했다.

 

   지난해 수원 ME 370차 주말을 체험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부부의 매일의 대화는 자녀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하느님과의 소통, 이웃과의 소통으로 이어져 우리 가정과 공동체를 성장시키는 놀라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하는 부부는 하느님 나라의 표징’이라고 전하면서, “서로 헌신하며 살아가는 삶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참여’의 모습이며, 부부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때 자녀들이 행복해 지고, 부부들이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껴야만 우리 교회와 사회가 건전한 토대와 기틀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과 교회가 바라는 참된 쇄신”이라고 말했다.

 

   2부에 진행된 마당극 ‘마재의 성가정’은 제1부 1마당에서는 백정의 아들 복자 황일광(시몬)과 그 가족의 비애를 표현하며, 어떻게 또 어떤 신앙생활을 해서 복자품에 오르게 되었는지 묘사하였고, 2마당에서는 초기 조선 성교회의 지도자로서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의 협력자로서 빛나는 활약을 했던 황사영(알렉시오)의 장원 급제와 그를 경축하는 민중들의 기쁨을 길놀이와 춤으로 표현하였다. 3마당에서는 주문모 신부의 입국과 미사성제 그리고 유다 한영익의 밀고로 인해 고문과 박해를 받았지만, 목숨을 내어 놓고 서라도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을 표현하였다. 이어 진행된 제2부 1마당에서는 황사영(알렉시오)과 정남주(마리아)의 미사 없는 혼인성사와, 하느님의 사랑을 간절히 원하면서 교리를 가르쳐 줄 것을 애타게 바라는 민중의 소리에 답하고자 한글로 된 교리서(주교요지)를 정약종(아우구스티노)가 만들게 되는 과정이 소개됐다.

 


   이날 기념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강론을 통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의미를 잘 새겨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우리 가정이, 우리 사회가, 세상의 평화와 사랑이 넘칠 것이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ME 가족이 앞장서서 해야 할 소명이고 과제임을 가슴에 새길 것”을 당부하였다.

 

 

 


정인호 미카엘·이영훈 토마스아퀴나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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