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명예기자단(이하 명예기자단, 단장 김현풍 바오로·영성지도 한정욱 베드로 신부)은 5월 31일 하루 일정으로 안동교구 마원성지(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599-1)를 순례했다.
오전 8시 30분 수원교구청을 출발한 22명의 명예기자단은, 11시 성지 현지 박상근 마티아(1837∼1867) 순교 복자 묘역에서 한정욱 신부 집전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한정욱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마 8,14)라는 말씀을 인용, “‘영의 인도를 받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그 시작의 순수성 여부를 불문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젖어들게 하는 분은 바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말씀으로써 우리를 가르쳐주시고, 아버지로서 사랑으로 우리를 보듬어주시며, 성령으로서 우리를 이끌어주시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부·성자·성령께서는 우리의 이성과 지성 그리고 감성 등으로 우리를 이끄신다.”며,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정욱 신부는 “신앙인으로서 항상 삼위일체이신 주님과 함께 하는 가운데 봉헌의 삶을 살자.”고 말했다.
미사에 앞서서 순례단은,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124위 중 한 분인 박상근 복자와 깔레(Calais, 姜, 1833~1884, 아돌프) 신부의 일화에 대해 성지 봉사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안동교구는 5월 29일 복자 박상근 마티아 순교자를 교구 제2주보로 선포한 바 있다.
마원성지를 순례한 후 명예기자단은 인근 문경 새재 도립공원에 들러 단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명예기자들은 성지순례·야외행사 중 스마트 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사진전’을 열어 시상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최효근(베네딕토·하안본당) 명예기자가 ‘수채화 한 폭’이라는 작품으로 받았다.
2007년 11월 23일 제1기 발대식과 함께 출범한 ‘수원교구 명예기자단’은, 현재 25명의 명예기자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띤 평신도 사도로서 ‘수원교구 인터넷신문’(http://news.casuwon.or.kr/)과 ‘수원주보’ 그리고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등을 통해 주님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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