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운 중에서 가장 기가 센 곳이 검지 손가락이다. 이 손가락으로 상대방을 가리킨다. 그러면 그 손가락으로 기운이 나간다.
인간의 기운은 어릴 때는 주로 하체에 있다. 아이들은 그래서 펄쩍펄쩍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하체에 힘이 빠진다. 대신 기운이 입으로 옮겨간다. 그 기운을 좋은 곳에 써야 한다. 신앙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면서 좋은 사랑의 기운을 전달해야 한다. 좋은 말 사랑의 말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께 돌아간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을 닫고 있으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올 수 없다. 그리스도의 부재를 깨닫는 것 자체가 인격 한가운데 그 분의 존재가 현존하신다는 것을 예고하고 의미한다.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바로 천국에 사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세례받은 사람을 잘 돌보아야 한다.
한 번은 세례받자마자 차 사고가 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곧 냉담했다. 어떤 이는 남편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 한 10초 정도 깜박 졸았는데 부인이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큰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부인은 자녀들이 다치지 않아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느님의 존재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의미가 있게 한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 안에서 뿌리내리고 살게 한다.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형성하는 신적 신비를 깨닫는다. 그리고 그 주님 사랑으로 인해 우리 내면의 삶, 현재의 상황,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 삶의 차원들, 즉 육신과 정신적 기능을 신앙의 초월적 차원의 눈으로 직시하게 된다.
예수님이 계셔서 육신적 충동, 정신적 열망에 메이지 않고 마음을 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운명에 갇힌 포로가 아니다. 신앙을 가진 인간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사납게 요동치는 바다 가운데서 고난과 역경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를 하느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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