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주임 1~10년 차(2001~2010년 서품) 사제를 위한 연수가 7월 9일 교구청에서 있었다.
이번 연수에는 92명의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 황창연(베네딕토) 신부가 ‘예수님의 경영원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황창연 신부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속담으로 강의를 시작하며, “‘돈’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시대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은 이기적이고, 나눌 줄 모르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교회는 지식과 자기 개발 욕구가 가득한 장‧중년층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그들의 그러한 욕구를 충족해 준다면 가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들의 자녀 또한 ‘사람’에 가치를 두고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부들에게 ‘유정란 인생을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황창연 신부는 “신부에게는 유정란 같은 ‘생명’이 있어야 하며, 신자들은 성당에서 사제를 통해 생명과 안식을 얻어야 한다. 교회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사회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사제들이 스스로 자아성찰을 통해 교회를 쇄신해야 한다. 교회가 쇄신되면 선과 정의가 살아있고 ‘사람’에 가치를 두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창연 신부는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어떻게 사목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면서, “예수님은 늘 고객을 감동시키셨다. 사제들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신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깨달음과 감동을 줘야 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의에 앞서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 말씀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인사가 있었다.
이용훈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사제들에게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신자 하나하나를 내 가족, 내 자신처럼 섬기고 받들어야 사제가 행복하다.”면서, “사제의 행동이 신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사제는 ‘정도’를 지켜야 하며, 그러할 때 사제와 신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교구 사무처 사제평생교육실(실장 이상선 요아킴 신부)에서는 본당 주임 1~10년 차 사제들을 대상(기관, 단체 제외)으로 한 교육을 올해 처음 실시했다. 이 교육은 교회법(제279조)에 근거, ‘사제들이 서품을 통하여 받은 성령의 은총을 충실히 보존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역사 안에서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에 의해 마련됐다.
*“성직자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에도 거룩한 학업을 추구하여야 하고 또 성경에 근거하고 선대로부터 전수되며 교회에서 공동으로 수용되는 건전한 가르침, 특히 공의회와 교황의 문헌으로 확정된 가르침을 따라야 하며 개별법의 규정에 따라 사제 수품 후 사목 강의 수업에 참석하여야 하고 또한 그 개별법으로 정해진 시기에 그들에게 거룩한 학문과 사목 방법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는 기타의 강습회들과 신학 모임들과 협의회들에도 참석하여야 한다.”교회법(제27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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