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총원장 구영신 요안나 수녀, 이하 수녀회)는 8월 8일 수녀회 설립자 선종완(宣鍾完, 라우렌시오; 1915~1976) 신부 탄생 100주년(1915~2015)을 맞아 과천시 문원청계길 56(문원동) 본원에서 선종완 신부를 추모하는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오전 11시 본원 성전에서 교구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 원로사목자 김영옥(가브리엘) 신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추모미사에는 130여 명의 수녀회 수도자를 비롯해, 은인, ‘라우렌시오회’ 및 ‘영보회’ 등 후원회원들이 함께 했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대신학교에서 26년 동안 성서학을 지도하고 성경번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며,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는 등 ‘큰 발자취’을 남긴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용소막에서 라우렌시오 축일에 세례 받은 이래 선종완 신부의 영성(청빈·겸손·순명·정결)과 인품, 수도생활에 대한 갈망과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설립 과정 등을 회상하기도 했다.
최덕기 주교는 특히 “선종완 신부님은 자신을 온전히 예수님께 봉헌할 것을 가르치시고 그 모범을 보여주셨다.”며, “이즈음에 선종완 신부님에 대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모미사 후 기념행사에서 총원장 구영신 수녀는 축사를 통해 “‘성경대로 생각하고 성경대로 살아가는 삶’을 이룬 우리들 스승 선종완 신부님의 여정이 영혼 내면 깊숙이 절절히 다가옴을 느낀다.”며, “‘기도하고 일하신’ 그분의 ‘세상의 빛과 향기’의 여정을 우리도 뒤따라 걷자!”고 회원들에게 청했다.
이어 김재연(아나다시아·1960년 수도회 설립 때 입회) 수녀와 김지순(마리아·1984년 입회·막계리 출신) 수녀의 ‘선종완 신부 회상’에 이어, 수녀회 용인분원 공동체가 출연한 ‘선종완 신부 관련 연극 UCC 동영상’(원작 「선종완 - 깊은 숲 영란처럼 향기롭게」)을 감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화합을 이루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라우렌시오회’ 13명은 선종완 신부 생전의 애창곡을 불렀으며, 선종완 신부 기념관 및 본원 리모델링 관련 설명회가 있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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