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광주지구(지구장 김길민 크리스토포로 신부)는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0월 17일, 충남 당진의 신리 – 합덕 – 솔뫼성지 순례를 실시했다.
광주지구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 연합회(회장 이선미 마리스텔라·영성지도 견덕호 이사야 신부)가 주관한 순례에는, 곤지암·광주·능평·도척·초월 등 지구 내 5개 본당 203명의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했다.
이른 아침 각 본당에서 전세버스 편으로 출발한 어린이들은, 차 안에서 교사의 지도로 묵주기도를 통해 고통의 신비를 묵상했다. 신리성지에서는 하느님 구원사업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목숨까지 바친 성 다블뤼 안토니오·성 손자선 토마스 등의 순교자들과 관련한 여덟 개의 미션(특정한 임무)을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오전에 줄 무덤을 이루고 있는 46기의 무명 순교자 묘로부터 신리성지까지 들녘 누런 벼가 물결치듯 출렁거리는 2.4km 구간을 걸었다.
오후에 순례자들은 설립 제125주년을 맞은 합덕성당에서, 김길민 신부 주례, 견덕호 신부와 이형민 신부 공동 집전의 미사에 참례했다.
미사 말미에 사제들은 어린이들에게 십자가를 하나씩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순례단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고향인 솔뫼로 이동해서는 성지 내 소나무 숲을 따라 조성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조별로 기도에 참여했다.
광주본당 초등부 교사 장정인(요세피나) 씨는 “성지순례를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순교성인을 앎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기억을 하나 더 만들어 신앙생활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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