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가정 돕기 위해
청소년들 스스로 기획
음료·물품 판매 수익금 전액
연탄 구입에 사용… 11월 배달 봉사
▲ 10월 25일 교구청 카페 앞에서 열린 일일카페·바자에서 청소년국 대건청소년회 산하 청소년동아리 ‘씨밀레’ 청소년들이 후원받은 물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교구 청소년국 대건청소년회(국장 박경민 신부) 산하 청소년동아리 ‘씨밀레’가 10월 25일 교구청 카페에서 일일카페·바자를 열었다.
‘씨밀레’는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파견 단원들이 해외파견 후에도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연합동아리다.
다양한 봉사를 찾아 고민하던 동아리는 지역사회와 교구에 도움이 되고자 교구 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가정에 연탄을 지원하고자 계획했다. 일일카페·바자는 연탄 구매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행사다.
일일카페의 서빙은 물론 카페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료 역시 동아리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 냈다. 사전에 후원물품을 받아 준비한 바자도 청소년들이 판매했다. 바자회에는 의류, 가방, 도서, 문구류 등 다양한 물품이 나왔다.
또 일일카페 한 편에는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1기부터 올해 봉사를 다녀온 7기에 이르기까지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호응도 좋았다. 25일 교구청에서 실시한 교육·모임을 찾은 신자들이나 정자동주교좌본당과 인근 본당 신자들이 방문했다. 또 신자뿐 아니라 사제와 주교들도 찾아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이날 일일카페와 바자를 이용한 이들과 후원물품, 후원금 등을 지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 구절을 적은 엽서를 선물하기도 했다.
일일카페와 바자로 모은 수익금과 후원금은 전액 연탄 구입에 사용된다. 씨밀레는 고등학교 3학년 단원들의 수능이 끝나는 11월 이후 모든 단원이 함께 연탄을 직접 각 가정에 전달하는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건청소년회 교사 박정선(베로니카)씨는 “이번 행사는 씨밀레 단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준비한 행사”라면서 “씨밀레는 앞으로도 청소년들 사이에 봉사의 소중한 체험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일카페와 바자에는 여러 신자들뿐 아니라 사제와 주교들도 찾아와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가 청소년들을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씨밀레’ 청소년들이 일일카페와 바자를 찾은 한 신자에게 성경 구절이 담긴 엽서를 건네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 사진 대건청소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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