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수원엠마우스(전담 서용석 요셉 신부)는 11월 8일 고등동성당(주임 현재봉 베드로 신부)에서 에콰도르, 칠레, 베트남, 인도, 카메룬, 필리핀 등에서 온 이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문희종(세례자요한)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사회복음화국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와 베트남 공동체 하오 신부, 서용석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수원엠마우스 이주민 ‧ 다문화 가정을 위한 미사를 처음으로 집전하는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주교가 되어 수원엠마우스의 여러분들을 위한 첫 미사를 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나는 해외 유학경험이 있어서 외국에서 사는 어려움을 잘 안다. 그러므로 주교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어, 문화, 생활 등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하느님께 기도하면 하느님은 도와주실 것이다. 우리가 항상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도와주시니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하며 기도생활을 강조했다. 또한, “비록 힘들고 어려운 외국생활이지만, 서로 도와주며 살아야한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면서 구하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 후 엠마우스 대표로 한 신자가 문희종 주교의 오늘 첫 미사에 감사의 글을 전하였다. 감사의 글에서 “저희와 함께 주교님이 첫 미사를 위해 방문하여 감사드립니다.”며, “우리는 10여 개 국가에서 온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등의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의지하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엠마우스’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습니다. 엠마우스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다시 수원 엠마우스에서 뵙기를 희망 합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김상민 마태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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