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 복음화 봉사자회(회장 곽명희 젤뚜르다)는 12월 17일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제9차 복음화봉사자회 총회’를 실시했다.
복음화봉사자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에페 4,1)라는 주제 아래,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활동보고와 2016년 새로운 활동 계획을 소개하며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곽명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5년 한해 복음화 봉사자회는 전문화된 봉사자로 더욱 발전하기 위하여 봉사자 양성교육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시하였다.”면서, “봉사자에게는 교회의 봉사자다운 면모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강의 능력이 요구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리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덕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올 한해 수원교구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특히 보좌주교님이 탄생하셨고, 보편교회의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 오늘날의 교회는 세속화의 도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등 사회현상이 ‘복음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교구장 주교님이 ‘새로운 사목교서’(자비의 얼굴인 그리스도인)를 반포하셨으며, 2016년부터는 직‧간접적으로 펼치는 모든 공적인 활동은 그러한 맥락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한 이근덕 신부는 “교구의 공인으로서 활동하는 ‘복음화 봉사자회’ 회원들은 내적‧외적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며 모든 활동에 자비와 겸손의 마음이 넘쳐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후, 견진교리팀, 선교교육팀, 예비신자교리팀, 성경교육봉사자회, 외침 편집팀, 외국어 번역팀 팀장이 2015년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총회 후 교구청 성당에서는 문희종(요한세례자) 주례, 이근덕(헨리코) 신부와 전삼용(요셉) 신부 공동집전으로 송년미사가 봉헌됐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복음화 봉사자회’ 회원들은 교구에서 봉사하는 봉사자로서의 기본자세를 잊지 말고, 교구, 대리구, 각종 교육을 써포트 해주어야 한다.”면서, “본당에서의 교육, 피정 등 연구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자비의 특별 희년’을 언급하며, “한없이 자비로운 아버지의 모습을 묵상하고 닮고, 또한 내 자신이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서 이웃들에게 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가 되어 달라.”며,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깨닫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듯이, 우리 자신들도 이웃들을 사람들을 섬기고 하느님을 섬기는 그런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한 문희종 주교는 “겸손과 순명을 잃어버리는 그 봉사자회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때는 화가 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넓은 마음을 가지고 수용하며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사 중 문희종 주교는 복음화 봉사자회 회장 곽명희(젤뚜르다)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신임 복음화봉사자회 회장 김종두(스테파노)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편, 견진교리팀에서는 연구비의 10%를 남수단 성소자들을 위한 성소후원회비로 전달했다.
2015년 말 현재 복음화국 소속 봉사자회는 ‘견진교리 교육팀, 선교 교육팀, 예비신자교리 교육팀, 외침 편집팀, 성경봉사자회, 외국어 번역팀’ 등 총 6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3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장정숙 마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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