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지회(회장 이영우 레안데르 신부)는 1월 8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2016년도 사회복지시설 신년 미사’를 봉헌했다.
신년 미사에는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최병조(요한 사도) 신부와 사회복지회장 이영우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회복음화국 각 위원회 신부들과, 각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2016년도 사업 안내 및 공지사항 ▴신년 미사 ▴저녁 식사 및 신년 선물 배부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복음에서 나병걸린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간청하고, 예수님은 이에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였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효 주교는 동방박사의 황금‧유향‧몰약 선물의 의미를 설명하며, “‘주님 공현 대축일’ 지낸 우리는 일 년 동안 하느님께 무엇을 바쳐야 할지,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떤 것을 바쳐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높은데서 오는 지혜를 밝게 빛나는 모습으로 그분께 보여드린다면 그보다 더한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비의 특별 희년과 관련해 발표한 ‘수원교구 대사 규정’을 상세히 안내하고, “교황 성하께서는 병자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성문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도 전대사를 받을 수 있게 하셨다.”면서, “이들이 질병과 고통 속에서도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 안에서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체험을 한다면 그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성체를 모시거나 미사 성체와 공동 기도에 참여하면서 믿음과 희망으로 이 시련의 때를 살아가는 것도 그들이 희년대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 미사 후에는 새로 인준된 시설에 대한 인준서 전달이 있었다. 이성효 주교는 ‘요한나주간보호센터, 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초월형원의집,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하늘의별, 로사의집, 호매실장애인보호작업장,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에게 인준서를 전달하고 그들을 격려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