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년 미사’가 1월 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교구 제단체장, 각 본당 회장단, 신자 8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신년 미사는 교구 공동체원 모두가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며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교구 복음화 사업을 위해 일치를 이룰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시작하면서, “작년 한해는 보편교회와 함께 한 ‘봉헌 생활의 해’로서, 수도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화의 길을 가기위해 주님과 일치하며, 세상의 빛으로 살고, 성실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진력한 한 해 였다.”면서, 교구 복음화 사업의 결실을 위해 애쓴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문희종 주교 서품’과 ‘수원대리구청과 교구 청소년국 이전, 성루카요양원 증‧개축과 내과의원 개원, 은이성지 성당 복원 기공식, 본당봉사자 신앙 교육서 발간, 청소년 사목연구소 연구 잡지 동행 창간’ 등을 지난해 큰 성과로 꼽았다. 그리고 지난 12월 4일 사제서품으로 교구 사제 수가 469명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강론 중에는 ‘2016년 교구 각 부서 계획’이 발표됐다.
이용훈 주교는 ‘복음화 분야’에서는 각 분야에 봉사자들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보다 체계화하고, 3‧40대 젊은 부부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노인 사목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음화 분야’에서는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이 각 위원회와 연계하여 ‘사회 교리학교’와 ‘생명학교’ 강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장애인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대리구별 선교회연합활동의 위한 거점 성당 지정 및 본당에서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도자 양성 과정’, ‘초등부 6학년생 견진교리와 견진성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주일학교 체계개선을 위한 3개년 계획’ 실현에 사제들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청소년 문화 복음화 일환으로 공연하는 ‘사제 음악회’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는 ‘성소 분야’와 관련해 올해부터 ‘고등부 예신 모임’이 각 학년별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예비 신학생들이 공동체성과 자립심을 가지고,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본당 사제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성소위기에 처한 교구 내 남녀수도회 성소자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이용훈 주교는 올해 ‘화성 동탄 제2신도시, 성남 위례신도시 등에 성당 분할’을 신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외에도 평택 고덕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시흥 배곶신도시, 화성 송산 신도시 등 새롭게 조성되는 교구 관할 신도시에 성당을 신설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면서, 대리구청 그리고 본당 총회장님들과 교우들이 경제적 나눔의 정신으로 함께 해 줄것을 요청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대리구제’에 대해, 이용훈 주교는 ‘시행초기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정착 되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대리구제 10주년을 맞는 금년에는 좀 더 시대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교구청, 대리구청, 본당과의 원활한 행정흐름을 점검하고, 사목적 측면에서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대리구 사제단의 영성과 친교 측면의 중점을 두어 보완할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원로 사목자를 위한 종합 사제관과 여주 ‘제2생태마을’, ‘통일기원 남양성모마리아 대성당’ 건립에 대해 언급하며 신자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론을 마치며 이용훈 주교는 “우리 교구 공동체는 보편 교회의 자비의 특별 희년과 함께 하느님 자비의 얼굴인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교구민 모두가 구현해야 하는 2016년 새해의 돛을 높이 달고 항해를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먼저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 이웃에게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며, 나아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이바지 하면서 주님의 자비와 사랑, 용서와 나눔을 실질적으로 체험하는 한해가 되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자.”고 전했다.
이날 신년 미사 마지막에 있은 신년 하례식에서는 이용훈 주교와 이성효 주교, 문희종 주교가 참석한 모든 이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용훈 주교는 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학생,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이주민, 장애인 대표에게 새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윤창 요한사도‧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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