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소화초등학교 68회 졸업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2-12 조회수 : 552



   2월 4일, 소화초등학교 현관을 들어서니 학생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은 어른이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바로 지난해 2월 제16대 교장으로 부임한 임재혁(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였다. 아이들을 홀로 두지 않고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교육목표인 이 학교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소화초등학교 68회 졸업식 날. 복도에는 졸업생에게 주는 재학생들의 글이 빼곡히 걸려 있고 식장 안에는 재학생들과 축하객들이 앉아 있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내빈들의 입장에 이어 담임 선생의 인솔 하에 졸업생들이 부모와 함께 입장했다.


   졸업생 기도에 이어진 학교장 회고사에서 임재혁 신부는 ‘전날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면서 노란 명찰을 떠올리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마음속에 그려 보았다.’면서, “소화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것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으며 언제나 소화의 자랑인 여러분들의 앞날을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성효 주교는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소화에서 배운 것을 이제는 세상에 드러내 보이며 어디서 어떻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며 받은 은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며 앞날을 축복했다. 또한 “어린 영혼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교육시킨 선생님들과 학교를 믿고 지지하며 격려해 준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며 기도 중에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 80명과 부모가 한 사람씩 단상에 올라 졸업생은 학교장 임재혁 신부로부터 졸업장을, 부모들은 이성효 주교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상이 수여되는 동안 화면에는 졸업생들의 어린 시절 사진들이 비춰졌다.


   “자신을 온전히 태워서 빛을 발하는 촛불의 희생처럼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동반해주신 부모님, 착한 목자의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 이 모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빛을 밝혀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졸업생과 부모가 촛불을 마주 잡고 읽는 소화초등학교만의 자랑인 “빛의 의식과 감사의 시간”도 진행됐다. 혼자가 아니라 하느님과 성모님,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 항상 지지해준다는 의미로 부모가 촛불을 든 졸업생의 손을 받쳐주며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졸업 노래와 교가 제창에 이어 이성효 주교는 졸업생들에게 강복을 주었다.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은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드리며 퇴장 했다.


조정현 베네딕토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