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파티마의 성모 꼬미씨움(단장 구교선 요한사도‧영성지도 황규현 보니파시오 신부)은 2월 27일 의정부교구 제5지구 행주성당(주임 추교윤 시몬 신부)에서 평의회 간부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교구 최초로 빠뜨리치안회를 개최했다.
빠뜨리치안회는 빠뜨리치안 기도문 바치고 회의 의의와 주제 발표에 이어, 담화로 이어진다.회원들은 토론에 적극 참여하여 발언과 토론 내용에 대해 논평과 요약은 하지 않고, 토론 주제에 대한 각자가 신앙적 지식을 자유롭게 발표한다. 토론자에게 질의 하지 않음으로써 토론 내용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배려하는 것 또한 참여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세다. 그 밖에 전문가 토론회와 같이 어려운 내용으로 토론이 이루어지면 다른 단원의 발언 분위기를 막으므로 진행자는 효율적으로 토론을 운영해야 한다.
회합에서 다양한 주제 선정을 하고, 영적 지도자의 관심, 지속적인 월례회와 참석, 평신도들의 주제 연구 발표 등으로 회의 운영이 잘 이루어지도록 교본의 빠뜨리치안회 목적에 따라 회의 개최했다(교본 387쪽 참조).
상지의 옥좌 꾸리아 성봉섭(세바스티아노) 부단장이 진행한 토론은 ‘올바른 성모신심’을 주제로 이뤄졌다. 각자 성모님의 공경에 따른 사회적인 편견과 우리들의 가져야 할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개신교에서 바라보는 “공경과 섬김의 믿음”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제2강의를 한 추교윤(시몬) 신부는 “‘신앙의 기쁨’으로 사는 신앙인 되려면, ‘나는 전능하신 하느님을 믿습니다.’라는 완전한 믿음을 갖고, ‘나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믿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습니다.’라고 끊임없이 천천히 조용함 속에서 ‘반복적으로 기도하고 묵상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믿음은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뛰어 넘게 한다.”면서, “모든 것이 하느님에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벗어 날수 없다는 믿음은 이 세상에 모든 비극적인 상황도 뛰어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사 강론을 통해 추교윤 신부는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 강조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 멸망한다. 회개는 자신의 뜻, 자신이 바라는 것을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꼬미시움 발전 방향’과 ‘레지오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대회를 가졌다. 1시간의 조별 토론을 마치고 각 조별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레지오 정신의 영성교육 필요, 전단원의 간부화, 청소년 단원 확보를 위해 평의회 차원에서의 관리 운영과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쁘레시디움 활성화는 단원들의 결속력과 레지오 단원들의 솔선수범과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모범을 보여 주어야 본당의 레지오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교선 단장은 “수원교구에서 처음으로 하는 이번 빠뜨리치안회를 준비하면서 행사 진행과 토론 주제에 따른 교육과 자료 수집을 해주신 평의회 간부에게 감사하다.”면서,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하고, 각자가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좋았다.”고 말했다.
*빠뜨리치안회(The Patricians)란? 로마용어로 ‘귀족’이라는 뜻으로, 레지오 마리애의 교본에 의한 단원의 영성 쇄신을 위해 창설됐다. 사람들의 종교적인 지식을 늘리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구두로 밝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단원들을 사도직 활동에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빠뜨리치안 회 기도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하올 주님 빠뜨리치안 회를 축복하여 주소서.
저희는 빠뜨리치안 회원으로서 주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오며,
또한 주님의 어머니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다가가려 하나이다.
저희가 가톨릭 신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진리가 저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님께서 항상 저희와 가까이 계심을 깨닫게 해 주소서
이로써 저희가 주님 안에서 생할하고 주님 안에서 서로 의지하며
저 한 사람의 방심이 형제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멸망케 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소서
저희에게 내려 주신 짐이 비록 무겁지만 영광임을 알게 해 주시고
주님을 위해 기꺼이 인내하게 하소서 저희가 어떤 인간의 무리인지
또한 저희 본성이 얼마나 게으른지 잘 아옵기에
저희는 주님께 저희의 두 어깨를 바치기에도 합당치 않음을 고백 하나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희의 연약함보다는 저희의 믿음을 소중히 여기시어
불완전한 저희를 주님의 도구로 불러 써 주심을 또한 잘 알고 있나이다
이에 저희는 어머니이신 마라아의 기도에 저희들의 목소리를 합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주님께 간절히 청하오니.
저의에게 성령의 은총을 내려 주시고 저희와 함께 머무르시며
생명의 말씀을 주시고 저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풍부하게 받은 것을 아낌없이 나누도록 해주소서
이 길이 아니고서는 주님의 강생과
처절한 십자가의 죽음이 얻어주신 은총의 열매를
온 세상이 받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옵니다.
주님, 그토록 크신 당신의 노고와 수난이 저희 안에서 헛되지 않게 해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김선근 미카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