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이하 시복시성추진위)는 3월 9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한국천주교회사」를 주제로 ‘2016년 상반기 성남대리구 순교영성강학’을 개강했다.
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정종득(바오로·구산성지 전담) 신부가 맡은 ‘순교영성강학’ 개강에는 5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정종득 신부는 첫 강의에서 “한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며 “이 행복에 대한 감사로 하느님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교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만유지상(萬有之上: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 위에 천주님을 모시는 ‘지극한 천주사랑’), ▴위주광영(爲主光榮: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바치는 ‘온전한 천주사랑’), ▴막비주명(莫非主命: 삶의 주인을 늘 주님으로 여기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천주님의 말씀과 안배에 순종하는 ‘철저한 천주사랑’), ▴사주구령(事主求靈: 오직 천주를 섬기고 천주로부터 구원받는 사람이 되기 위한 ‘오롯한 천주사랑’) 등 네 가지를 설명하며, 우리도 이를 오늘에 실천하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강의에 앞서 시복시성추진위 총무 김동원(비오·오전동본당 주임) 신부는 개강미사 강론을 통해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 1760∼1801) 일가의 ‘마재의 성가정’을 소개하며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 그리고 그 죽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용기와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체신심’ 및 ‘성모신심’과 더불어 ‘순교신심’은 하느님을 섬기려는 우리의 내적인 자세를 고양시킨다.”고 말했다.
‘2016년 상반기 성남대리구 순교영성강학’은 오는 6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40분~오후 12시 50분까지 분당성요한성당 지하2층 소성전에서 진행된다.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순교영성강학’은 한국교회의 창립부터 시작, 병인박해를 거쳐 신앙의 자유를 얻고 동양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순교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개관하는 과정이다.
정종득 신부를 비롯해 양인성 선임 연구원(한국교회사연구소), 김귀분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곽윤정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안병선 신부(의왕본당 주임), 원재연 교수(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노길명 교수(한국교회사연구소) 등이 ‘순교영성강학’ 강의를 맡는다.
시복시성추진위는 ‘순교영성강학’ 수강자를 대상으로 6월 21일(화) 피정 및 수료미사에 이어 6월 27일(월)~30일(목)까지 중국성지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문의 031-548-1121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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