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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은이성지 새 성전 입당미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05-20 조회수 : 568



성소자들’ 발길 끊이지 않을 것


   은이성지(전담 양형권 바오로 신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1845년 사제로 서품된 중국 상해 부근 김가항(金家巷; 진쟈샹)성당을 성지 내에 복원한 ‘새 성전’에서 5월 15일 최덕기(바오로) 주교 주례로 300여 명의 순례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성지 내 15세 김대건 안드레아 소년의 세례 터로 추정되는 곳에 지어진 새 성당은, 김대건 신부의 사제 수품 170주년인 2015년 8월 22일 복원 공사를 시작해, 순교 170주년인 올해 5월 김가항성당의 본래 모습을 거의 그대로 회복시켰다.


   최덕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의 생일인 오늘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은이성지는 새 성전 즉 중국 상해에 있었던 김가항 성당을 이곳에 복원해 입당미사를 봉헌한다.”며, “이 김가항 성당의 복원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사적으로 의미 있는 한 획을 긋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세례성사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이곳 은이는, 그가 한국 최초의 사제로 수품한 후 처음으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곳이기도 하다.”며, “또한 성인의 사목활동지이며 치명하기 전 공식적으로 마지막 미사(1846년 4월 13일 예수 부활 대축일)를 봉헌한 장소”라고 말했다.


   교구는 이곳 옛 은이 공소지(址)를, 20년 전인 1996년 성 김대건 신부 순교 제150주년을 기해 공식적으로 성지로 선포했다.


   남경교구의 주교좌성당이었던 김가항성당이 2001년 중국 정부의 도시계획에 의해 철거당하게 되자, 수원교구 김대건 신부 현양위원회는 그해 3월 25일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성당 철거 전 ‘현장 실측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2003년 철거된 성당의 기둥과 이음매, 기와 등 자재들을 은이성지로 가져와서 복원계획을 세웠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를 인준했다.


   이후, 이곳 은이성지의 교통·환경영향 평가의 어려움으로 복원 사업이 주춤하다가 2013년 7월 기존 성지에 인접한 부지를 매입, 확보함으로써 김가항성당 복원과 김대건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렇게 복원 사업 계획 발표 후 15년 만에 건립된 새 성당은 건축 면적 540m², 지상 1층 260석의 규모로 전통적인 중국 건축 양식이다. 성당 옆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 기념관은 김 신부가 사목한 은이 공소 신앙 선조들의 유물을 전시해서 성인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은이성지 전담 양형권 신부는 “김가항 성당 복원이 성소의 소중함을 깨닫고 순교 정신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새 성전 건립으로 많은 순례자들, 특히 성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이성지는 새 성전 봉헌식을 오는 9월 24일 거행할 예정이다.

※문의 031-338-1702 은이성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www.euni.or.kr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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