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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제5차 심포지엄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06-21 조회수 : 1058


   이승훈 성현의 호(蔓川)를 따서 붙여진 「만천유고」의 ‘시고’가 이승훈의 저작으로 볼 수 없으며, ‘잡고’도 의심스러운 면은 있지만, ‘「만천유고」가 이승훈의 것으로 확정짓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순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가 주최한 ‘제5차 심포지엄’에서 「만천유고」와 「만천시고」를 연구한 발표자들은 이들 자료에 드러난 명칭, 지명‧인명, 판본 형태 및 용지 종류 등으로 볼 때 그러하다면서, 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해명하지 못한 과제들이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성교요지」에 대해서는 사료부족으로 인해 사료비판과 친저성 문제에 대해 교회역사학계가 신중한 유보적 태도를 보여왔으나 「성교요지」자체의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오히려 신학의 발전을 위해 풍부한 가치와 전망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6월 16일, ‘「만천유고」의 「성교요지」 등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한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제5차 심포지엄’이 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만천유고」의 「수의록」에 대한 검토’(논문 : 원재연 교수‧논평 : 방상근 실장), ‘「만천시고」의 저자에 대한 연구’(논문 : 서종태 교수‧논평 : 유영봉 교수), ‘「성교요지」에 대한 사료적 검토’(논문 : 김정숙 교수‧논평 : 조한건 신부), ‘「성교요지」의 용어 검토’(논문 : 김학렬 신부‧논평 : 송강호 선생), ‘「성교요지」 연구의 흐름과 신학적 전망’(논문 : 김동원 신부‧이성배 신부)에 대한 발표와 논평이 있었다. 그리고 종합토론을 통해 발표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격려사를 통해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이승훈(베드로) 성현의 호(만천)를 따서 붙여진 「만천유고」와 이벽 성조의 저작으로 알려진 「성교요지」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 사료이지만, 그 진위문제가 제기되어 이번에 심도있게 연구하여 중간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는 말로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초기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 자료들에 대한 다방면의 학문적 연구로 초기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 정립의 초석을 놓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의 토론 좌장을 맡은 조광 명예교수는 총론을 통해, “「성교요지」의 진위여부를 논하기 앞서 교회는 과학 앞에, 특히 역사학 분야에 있어서는 역사학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무리 그것이 좋은 논문이고 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썼다하더라도 그 의도와는 달리, 교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진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동안 「성교요지」에 있어서는 별다른 ‘외적 비판’ 없이 저자가 ‘이벽’인가에 대해서만 초점을 뒀다면서, “「성교요지」의 한문본과 번역본, 번역본의 주석을 별개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조광 교수는 “오늘 심포지엄이 사료 비판의 출발을 위한 중요한 계기일 수 있다.”면서, “사료 비판을 기초로 할 때, 제대로 된 신학과 역사가 다 가능하다.”는 말로 총론을 마쳤다.


*만천유고는 목차, 본문, 발문 등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문은 다시 잡고(雜稿), 시고(詩稿), 수의록(隨意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고에는 '농부가', '천주공경가', '성교요지', '십계명가', '경세가', '천주실의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고에는 총 35수의 시문이 실려 있으며, 수의록에는 중국 삼황오제의 신화를 다룬 창시(創始)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즉위 및 승하연대를 기록한 본조연기(本朝年紀)와 함께 중국-일본-유구국까지의 거리, 도성의 궁전, 서울에서 각 감영까지의 거리, 중국 각 성의 거리 등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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