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서북원 베드로 신부)은 7월 17일 제21회 농민주일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우리 농촌을 살리는 일에 신자들이 적극 나서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이 땅의 생명의 일꾼인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농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북원 신부는 강론을 통해 농민주일의 유례를 설명하면서,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를 기억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한마음으로 하느님의 창조 질서에 맞갖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농민들이 생태사도로서 확신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이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수원교구 가톨릭 농민회 회원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수박과 포도 등 과일과 마늘, 양파, 감자, 고추 등 각종 채소, 원예 작물 등을 봉헌해 눈길을 끌었다.
하안본당 신자들이 농민회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 10킬로 240상자를 직접 구매하고, 교중미사 후 본당 사회복지분과 국수봉사회가 주최한 국수 나눔 행사에 함께 하여 비빔국수를 나누며 농민주일을 되새겼다.
이날 신자들은 농산물 시장 개방과 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이 땅의 농민들이 온전히 존중받으며 땀의 보람을 얻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안본당은 이번 농민주일을 계기로 생명 농산물을 나누며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본당에 우리농 매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글.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프란치스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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