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서북원 베드로 신부)에서 지난 8월 27일과 28일에 예고 없이 펼쳐진 수원대리구 입북동본당(주임 김종호 베드로 신부) 성전 건립을 위한 후원 활동 결과가 공개됐다.
이틀 동안 하안본당에서는 두 본당 주임 신부 공동으로 미사가 봉헌돼 왔으며, 입북동본당 상임위원회 간부들은 직접 만든 묵주를 판매했다.
그 결과, 매듭묵주 판매대금 9,830,200원, 현금 모금 3,936,000원, 약정후원금액 56,180,000원으로, 총 7천만 원의 금액이 약정 또는 후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자들 스스로 놀라워했다.
입북동본당 주임 김종호 신부는 강론을 통해, “2014년 율전동본당에서 분당되어 신설된 저희 본당은 초대 교회 모습처럼 작지만, 교우들 상호간에 사랑으로 보살피며 생활하고 있다.”면서, “성경통독, 성경필사, 묵주기도, 숨은 교우 찾기는 물론, 새 가족 찾기, 가두선교 등 통해 성전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했었다.
이명옥(마르타) 씨는 “여느 매듭묵주와는 다르게 입북동본당 상임위원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고 느껴져, 묵주기도를 할 때마다 그 정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서 묵주를 여러 개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호 신부는 “하안본당도 설립 초기 어려움을 알기에 후원했을 텐데 신자들이 이렇게 많은 금액을 후원할 줄 몰랐다.”며 후원해 준 하안본당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를 뜻을 전했다.
입북동본당은 2014년 12월 16일 율전동본당에서 분당되어 수원시 권선구 입북로 41 상가건물 4층에 소재하고 있고, 현재 교적상 신자는 533명이지만 실제로 미사를 참례하는 신자는 150여 명에 불과하다. 입북동 전 지역과 율전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고,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150-2에 새 성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하안본당 신자들은 9월 2일 다소니예술단 후원 일일호프에서 5,546,300원을 모아 전액을 전달한 바 있다.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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