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무너지고 있는 여성의 존엄성은 과연 어디서부터 발생되었나?
매일같이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여성비하, 여성혐오의 문제를 짚어보고 가정과 사회, 특히 교회적 시각에서 다뤄보는 연수가 실시됐다.
9월 22일 교구청 지하강당에서는 각 본당 여성 단체장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정성연 글라라‧영성지도 이근덕 헨리코 신부) 주최로 ‘교구 여성연합회 단체장 연수’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강의는 “현대 교회관으로 바라본 여성의 존엄성”이란 주제로 복음화부국장겸 영성관장인 전삼용(요셉) 신부가 진행했다.
전삼용 신부는 강의를 통해, 성숙된 신앙과 순종의 의미를 부여하여 서로의 권위를 존중하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절대 순명인 마리아의 모범을 세심하게 설명하였다. 그리스도 앞에서 남자는 여성이고 성부를 중심으로 모두 ‘여성상’이라는 즉, 순명하는 자임을 인지하며 자신 안에 창조 질서와 순명의 본분을 다 할 때 하느님께서는 나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이근덕 신부가 ‘사랑의 기쁨’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근덕 신부는 “가정공동체의 모순점과 역할론, 현대 가정이 당면한 여러 도전들 즉, ‘이주, 양성평등주의, 출산 거부 정서, 직업의 어려움, 문화적 외설, 아동학대,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 노인홀대, 여성 폭력’ 등의 아픔을 논하며, 고통 중에 있는 그들을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비와 동정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단순히 교리적이고 사회 윤리적 도덕적 해이를 강조하지 말고, 같은 처지로 그 고통에 주의를 기울이며 동참하라고 당부했다.
파견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이날 참석한 여성 단체장들에게 ‘오늘 하루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편하게 연수를 받았는가’라고 묻고는, 이 파견미사가 끝나면 또 다시 십자가를 지고 실천하러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교자성월을 맞이하여 순교자들의 삶을 재조명하여 그들의 지향과 생애를 우리 자신들의 삶 안에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효 주교는 “이 시대여성들은 여성 스스로 만든 여성문화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여성 자신들이 자신을 아름답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효 주교는 “인간에게 주어진 강렬한 기쁨은 항상 다른이에게 베푸는 자비와 행복을 추구할 때 생긴다.”라고 결론을 지으며, 103위 성인호칭기도와 124위 복자의 기도를 드리며 그분들이 걸어왔던 길을 닮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창 요한사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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