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안산성마르코본당(주임 이정우 루카 신부)은 10월 15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와 초대 주임 김민호(요셉‧오전동 주임) 신부, 2대 이병문(야고보‧영통성요셉 주임) 신부를 비롯해, 축하차 방문한 사제들과 수도자, 4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는 제1부 테이프 절단, 머릿돌 제막과 축복, 정문 축복에 이어, 제2부 성당 축성 및 봉헌미사, 제3부 축하식과 축하연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미사 강론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본당 설정 꼭 10년 만에 성전 봉헌식을 갖게 되어 주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뗀 이용훈 주교는 2006년 9월 설립된 이후 4대에 이르기까지 주임 신부들과 본당 신자들이 겪어 온 여정을 열거했다. 성전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모든 신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타지로 물품을 판매 하러 다니며 겪었던 일화를 되새기고, 하나의 목표인 성전 건립을 위해 어려운 중에도 기도하며 온갖 희생을 감수한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교우들의 이러한 노고 덕분에 본당 설립 당시 560세대 1,400명이었던 신자가 현재 872세대 1,880명의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격려하고, “예전의 그 어려움들을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편한 마음으로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우리 지역 사회를 주님의 마음과 정신으로 물들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날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면서 더욱 화목한 가운데 이해와 용서, 화합과 일치의 미덕을 실천하며 주님 사랑 안에 살 것”을 주문하고, 성전 봉헌을 계기로 더욱 하나로 화합할 것을 강조했다.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는 축사에서, “아주 오래 전에 공소를 이루고 신앙생활을 해 오던 신앙의 터전에 2006년 9월 본당이 설립되었다.”고 회고하면서,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설렘과 감사의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성전 신축을 위해, 반듯한 아버지 집을 마련하기 위해 어려운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일치를 이루는데 노력한 그 희생, 그 열정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주님의 집, 기도하는 집을 마련했다.”고 축하를 전했다.
또, “어려운 시간 속에 함께 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면 오늘의 기쁨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신앙의 기쁨을 이 터전에서 누리게 되기를 당부했다
2006년 9월 26일 본오동성요한세례자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된 본당은 2년 여의 지하성전 시기를 거쳐 2009년 2월 15일 새 성당 기공식을 거행, 이듬 해 2010년 2월 2일 준공되어 동년 3월 14일 입당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본당에서는 봉헌식을 준비하면서 기도운동을 전개 해, 이날 묵주기도 100만 단을 봉헌하기도 했다.
설립 당시 가칭 ‘일동본당’으로 출발한 본당은 2009년 11월 1일부로 ‘안산성마르코 본당’으로 주보 성인과 본당명이 확정됐었다.
성당은 대지면적 1580㎡, 건축면적 545㎡, 연면적 1,328㎡,지하 1층 지상3층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교리실, 만남의 방, 사무실, 사제집무실, 성전, 사제관등을 갖췄다.
김준식 라파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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