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은 10월 16일 경기 평택시 소재 효명중학교 광암관에서 ‘제22회 수원교구 성경잔치’를 열었다.

   “주님의 자비 안에서 기쁨을 누리기를”(집회 51,29)을 주제로 진행된 성경잔치는, 오전 9시 30분 성경 봉헌식 거행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고동원(요셉·일월본당) 씨의 사회로 성경경시(출제 범위 ‘시서와 지혜서’, 1039명), 성경암송(가족·본당·어린이복사단 등 483명), 성경 그림 그리기 및 글쓰기(165명)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파견미사로 마무리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2,7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이날 성경잔치 중 광암관 안에서는 성경 필사(신·구약 완필자 637명) 노트와 성경 관련 작품(99명)이 전시됐다.

   필사 전시에서는 우리말뿐만 아니라 영어·스페인어·중국어 필사본도 선보였다. 체육관 밖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스피드퀴즈·성경 낚시게임 등 말씀 체험장(오전 10시~오후 1시)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올해는 특히 암송 부문에 각 본당 ‘어린이복사단’의 참여율이 높아 성경잔치에 생동감이 넘쳤다.

   기타 트리오 등의 ‘다함께 한마당’ 공연에서는 각 본당의 열띤 응원전도 선보여, 용인대리구 동백성마리아본당·평택대리구 남양본당·수원대리구 일월본당이 각각 응원 부문 1·2·3위를 차지했다. 성경잔치의 하이라이트인 성경암송대회 결선에서 수원대리구 일월본당(가족 부문)·성남대리구 분당성바오로본당(청소년 부문)·수원대리구 일월본당(본당 부문)이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오후 3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전임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수원대리구장 송병수(시몬)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쓰고 공부하면서 또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하느님께서는 기뻐하시며 우리에게 크나큰 은총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님의 몸처럼 흠숭하여 왔다.”며, “성경은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2티모 3,17) 우리에게 ‘구원의 지혜’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보편 진리’를 되돌리는데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당당한 천주교 신자로서 하느님을 증언하자.”고 당부했다.

   문희종 주교는 덧붙여 “1993년 이래 스물두 번째까지 성경 축제를 발전시켜온 것은 각 본당 사제·수도자·신자와 그동안 2000여 성경교육봉사자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제22회 수원교구 성경잔치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그림 그리기 부문 – 수원대리구 당수성령본당 이지윤(가브리엘라,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 / 수원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김민숙(엘라, 어르신 부문)
   ▲ 글쓰기 부문 – 용인대리구 천리요셉본당 박선아(로베르따, 어린이·청소년·성인 부문) / 안양대리구 수리동본당 김진희(마리아, 어르신 부문)
   ▲ 작품 부문 – 용인대리구 동백성마리아본당 박덕수(요셉)
   ▲ 필사 부문 – 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본당(본당공동체)
   ▲ 암송 부문 - 수원대리구 일월본당(가족 부문) / 성남대리구 분당성바오로본당(청소년 부문) / 수원대리구 일월본당(본당 부문)
  ▲ 경시 부문 – 용인대리구 수지본당 한춘석(예로니모, 어르신 부문) / 용인대리구 신갈본당 이승민(카타리나, 청소년 부문) / 수원대리구 북수동본당 김희숙(베로니카, 일반 부문), 용인대리구 수지본당(본당 부문)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