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성소국(국장 지철현 대건안드레아 신부)은 10월 16일, 정자동주교좌성당 3층 대성전에서 예비신학생 서약식을 거행하였다.
예비신학생 833명을 비롯해 교구 신학생, 각 본당 성소분과장, 가족 및 후원자 등 총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예비신학생 서약식’ 미사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주례하고, 성소국장 지철현 신부를 비롯해, 성소국 부국장 정희성(베드로) 신부와 교구 및 대리구 청소년국장 신부들이 공동 집전한 가운데 봉헌됐다.
선발된 예비신학생 333명(중2 138명, 중3 134명, 고1 42명, 고2 19명)들은 서약식을 통해서 다시금 자신의 성소(聖所)에 대하여 묵상하고 주님에 대한 믿음과 적극적인 열린 마음으로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성효 주교는 서약식에서 예비신학생들에게, “사제가 되는 길은 쉬운 길은 아니지만, ‘믿음, 희망, 사랑, 실천’ 네 가지를 지킨다면 어려운 길은 아니다.”라면서, “주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희생하셨듯이 우리도 그분의 행적을 따라서 열심히 따라간다면,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을 이미 선택하셨듯이 여기에 모인 예비신학생들 모두가 사제가 될 것”이라고 격려하였다.
서약식에서 이성효 주교와 지철현 신부는 고등부 예비신학생들을 안수했다. 그리고, 사제단들과 함께 중학생들과 고1학년 학생들에게 서약 배지를 달아주고, 고2 학생들에게는 십자가를 걸어주었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예비신학생이 올해는 작년보다 약 50명 정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서약식은 여러분들이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새로운 도약이라 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은 본당에서 복사(服事)로서 신부님을 도와 미사를 봉헌드리면서 전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하면서 지난 1년간 예비신학생모임에 충실하였기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또, “이 자리에는 대학원생을 제외한 수원교구 신학생들이 모두 모였다.”고 말하며, “오늘 서약식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나를 부르셨다. 오늘 이 서약식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새롭게 약속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예레미아 예언자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에 우리는 모두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가 봉헌된 후에는 신학교 학생들이 보낸 서약식 축하 영상편지가 상영됐다.
서약식 실천 경구(敬懼) 내용
[믿음]
하느님께서 당신과 더가까이 하시려고, 우리마음속에 뿌리신 성소의 씨앗은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열린 마음으로 사제직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희망]
우리의 확고한 희망의 토대는 우리를 절대 저버리지 않으시고 언제나 당신 말씀에 성실하신 하느님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성소 예정에 다가오는 힘든 굴곡에서도 성실하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겠습니까?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예수님처럼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예수님을 닮아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전하겠습니까?
[실천]
여러분의 믿음, 희망, 사랑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그분과 일치 하려는 의지를 굳건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가까이하고 열심히 기도하며, 자주 미사에 참례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실 것을 다짐합니까?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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