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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프랑스 주교회의 한국순례단, 손골성지 방문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0-25 조회수 : 1119


   프랑스 주교회의 한국순례단(이하 프랑스 순례단) 66명이 병인 순교 제150주년을 맞아 10월 19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437번길 67에 위치한 손골성지(전담 윤민구 도미니코 신부)를 방문해, 두 시간 여 동안 순례했다.


   손골은 박해시기 우리나라에 온 다섯 분의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의 언어와 풍습을 익히던 곳이다.


   프랑스 순례단은 보르도대교구장 장 피에르 리카르 추기경과 뤼송교구장 알랭 카스테 주교, 앙굴렘교구장 에르베 고슬랭 주교 등 추기경 1명, 주교 5명, 신부 16명, 평신도 44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순례에는 파리외방전교회의 두봉 레나도(레나도·전 안동교구장) 주교와 허보록(필립보·성베드로의집 시설장) 신부도 함께했다.


   오후 4시 경 성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비롯해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윤민구 신부 등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프랑스 순례단은, 먼저 다블뤼 주교·도리 신부·오메트르 신부·김대건 신부·손골 무명 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신 성당 지하의 ‘순교자들의 방’에 들러 참배했다.
   이어 1층 성전에서 이성효 주교와 윤민구 신부의 설명으로, 손골성지에서 현양하는 도리 신부와 오메트르 신부의 삶과 순교 영성에 대해 들었다.


   특히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한 세 분의 프랑스 선교사들의 시신을 수습, 장례를 치른 ‘이 힐라리오’ 순교자의 후손인 박유건·유현 쌍둥이 남매(생후 13개월) 가족이 소개되자, 순례단은 큰 박수로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순례단 중 뤼송교구장 알랭 카스테 주교는, “뤼송교구의 방데 지역도 이곳과 상황은 달랐지만, 2세기 전 극심한 박해로 20만 명 정도가 순교한 역사가 있다.”면서, “그 순교자들 덕분에 신자들이 증가했지만 현재는 많이 세속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교자들의 피가 우리들 신앙의 씨앗이 됐다.”며,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을 상징하는 이중(二重)의 ‘양의 심장’ 성상과 도리 신부 고향에서 가져온 흙 그리고 도리 신부의 서간문 복사본 등을 손골성지에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야외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의 길’ 그리고 ‘도리 신부 기념관’과 순교 100주년을 맞은 1966년 도리 신부의 고향 프랑스 딸몽에서 보내온 ‘맷돌 십자가’를 설치한 ‘도리 신부 순교 현양비’ 등을 둘러보기도 한 프랑스 순례단은, 기적적으로 천주교를 수용한 18세기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정열적인 관심과 활동을 아끼지 않았던 신앙선조들을 ‘기억’하며, 오늘날 그 ‘증언’을 통해 미래 교회의 ‘희망’을 일궈나가려는 모습이었다.


   성지 전담 윤민구 신부는 순례를 마친 프랑스 순례단에게, 자신이 엮은 「성 오메트르 신부 자료집」·「성 도리 신부와 손골」·「성 도리 신부 자료집」 등 책 세 권씩을 선물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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