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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자비의 해 폐막 미사 봉헌 - 정자동주교좌성당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6-11-16 조회수 : 1165



   지난 2015년 12월 8일(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시작해 2016년 11월 20일(그리스도왕 대축일) 폐막하는 ‘자비의 특별 희년’의 폐막 미사가 11월 13일, 정자동주교좌본당과 조원동주교좌본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폐막 미사를 주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자비의 희년’은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자비를 체험한 특별한 해였다.”면서, “우리 모두 하느님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고,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거듭 간청하며 우리들도 진심으로 서로를 용서하기로 결심하자.”고 당부했다.

   또,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의 마음을 잃어가는 우리 세상을 안타까워하신 나머지, 자비의 원초적인 얼굴인 하느님을 빼어 닮은 예수님의 마음과 정신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자비의 대희년을 발표했다.”며, “자비의 대희년이 이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비의 실천은 신자의 본분을 제대로 다하기 위해서 우리가 죽는 그날까지 수행해야하는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상 생애 동안 가르친 내용은 바로 ‘자비의 실천, 사랑의 행위’였다.”면서, “그분이 치유해주신 온갖 종류의 환자들은 몸과 마음에 깊은 병과 상처를 가진 이들, 인정머리 없이 이기적인 욕망에 젖은 정치인들, 사회인들, 지성인들, 끊임없이 재물에 노예가 되어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를 억압하는 부유한 이들이었으며, 그들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것도 바로 자비심과 연민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훈 주교는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도대체 이 상황을 어디까지 용납하고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가? 무조건적인 용서와 자비의 마음으로 덮어야 하는가?’ 반문하고는, “정의와 자비는 결코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충만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두 축이다. 참여와 회개를 통하여 정의는 제자리를 찾게 되며, 그 열매는 자비와 정의를 넘어 폭넓게 세상을 평화의 길로 이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의는 질서를 바로 잡고 세상을 질서 있게 인도하는 힘이며,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고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이것이 바로 자비의 얼굴인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자비’는 신앙생활의 토대임을 교황 칙서 ‘자비의 얼굴’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 이용훈 주교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용서의 개념과 실천이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용서가 동반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 교회와 그 구성원이 지체 없이 용서의 삶을 선포해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교회의 심장은 바로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선포할 때 비로써 작동된다. 육체적‧영적 자비를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구체적인 선행, 소외계층 돌보기, 자선, 선교 등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하며, 고해성사, 성지순례, 미사참례, 기도 시간을 많이 가져야 이 모든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인호 미카엘, 김선근 미카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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