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 센터는 11월 19일 중앙성당 내 우리 문화 소극장에서 ‘2016년 엠마우스 예술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날 축제는 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서용석(요셉) 신부, 이필운 안양시장과 수도자 및 이주민 가족과 봉사자 및 관계자 300여 명이 함께 관람하며 공연을 준비한 다문화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창해 신부의 시작 기도와 개회 선언으로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흥겨운 축제의 시간이 이어졌다.
공연은 화려한 의상과 우산을 소품으로 사용한 일본 전통 무용인 ‘고동’을 시작으로, 경쾌한 왈츠의 선율에 맞춘 필리핀의 전통 무용과 선데이 아카데미 학생들의 합창 및 기타 연주, 바이올린 연주, 안산 엠마우스 어린이 합창단과 안양 예고 학생들의 찬조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공연된 마당극 흥부와 놀부전을 새롭게 각색한 ‘신 흥부와 놀부전’은 관람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창해 신부는 공연을 준비한 봉사자와 다문화 가족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하며, “여기에 온 지 4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어린 아이들이 자라서 바이올린도 하고, 노래도 하며 커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낳은 자녀는 아니지만 가슴으로 얻은 자녀 같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안양 엠마우스 가정들이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엠마우스 스텝들과 함께 애쓰고 돌보겠다.”고 했다. 또 “‘안양 엠마우스 가족 예술제’가 기쁨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가족 축제로 끊임없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창해 신부는 봉사자와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 센터를 후원해주는 단체와 기관들을 소개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양 엠마우스 이주민센터에서는 고향을 떠나온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들이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안양 엠마우스 예술제’는 안양시 성평등기금지원사업팀과 코오롱 글로텍의 후원으로 매년 열고 있다.
노창래 아우구스티노‧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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