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조원동 주교좌성당(주임 이강건 빈첸시오 신부)에서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주교,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세계 평화의 날’ 미사가 봉헌됐다.
교구는 매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여 교구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에게 평화를 청하며 조원동 주교좌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해 오고 있다.
미사 주례를 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가 구유에 경배함으로써 하느님 구원의 증인이 된다.’며, ‘우리 삶 안에서 지속적인 구유 경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황 성하의 ‘제50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인용하여,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어 우리 모두 우리의 정서와 개인적인 가치관의 깊은 골짜기에서 비폭력을 길어 올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간관계, 사회관계, 국제관계에서 서로를 대하는 방식에서 사랑과 비폭력을 따르기를 바랍니다.”라는 담화문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의 인간 가치관은 매우 중요함을 설명하기도 한 이성효 주교는 “그 중에서 모든 공동체의 시작점인 ‘가정’은 반드시 필요한 용광로와 같은 자리로, 그 안에서는 부부, 부모, 자녀, 형제 자매가 소통하고 사심 없이 서로 돌보는 것을 배우는 곳이기에 긴장이나 갈등이 있을지라도 힘의 논리가 아니라 대화, 존중, 상대방의 행복 추구, 자비심 그리고 용서를 전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성효 주교는 “교회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창의적 비폭력에서 늘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자비를 행할 때 창의적 비폭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신자들에게 “우리 모두는 평화의 장인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본당 신자들과 사제단의 새해 인사가 있었다.
이용훈 주교는 덕담으로 “2017년 사목교서에 따라, ‘말씀과 성사 안에서 새로워지는 신앙인’을 목표로 교구민이 하나 되어 생활 안에서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미사 후에는 본당 봉사자들이 마련한 떡국을 전신자가 함께 나누는 훈훈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윤창 요한사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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