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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탈핵(脫核)희망 국토 도보순례단 감골성당을 방문하다.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2-14 조회수 : 1110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이후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전격적인 탈핵을 선언하거나 핵발전 시스템의 비중을 낮추며 점짐적인 탈핵 사회로의 이행을 추진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는 여전히 값싼 에너지원이라는 편견으로 잘못된 명분만을 앞세우며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정부 정책의 기조에 2013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핵발전시스템의 창조질서에 대한 위협과 위험성을 지적한바 있으며, 현재 한국주교회의는 공식적으로 탈핵을 지향하고 있다. 이후 한국 사회의 여러 분야의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러한 활동 중 예수회의 조현철 신부와 강원대 성원기 교수가 이끄는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핵없는 세상을 희망하며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을 비롯한 6개 단체(탈핵천주교연대, 천주교예수회사회사도직위원회,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초록교육연대, 탈에너지교수모임,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가 지난 2013년 6월 6일 고리원전을 출발하여 동해안 춘천 서울 광화문을 거쳐 서해안을 돌아 남해안을 경유하여 고리원전까지, 다시 고리원전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 광화문까지, 영광원전에서 광주, 대구, 경주, 월성원전까지, 다시 영광원전에서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수원, 서울 광화문까지, 고리원전에서 포항, 영덕, 안동, 원주, 여주, 경기도 광주, 서울 광화문까지 217일간 3,788Km를 도보 순례를 마친 바 있다.


   이제 다시 2017년을 맞아 1월 10일 영광핵발전소를 출발한 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단은 광주, 고창, 부안, 군산, 서산, 당진, 안산, 시흥, 인천, 부천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한마음으로 혹한의 추위도 아랑곳 않고 31일간 588.6Km를 탈핵희망도보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순례단 8명은 2월 11일 아침, 평택대리구 발안 성당을 출발하여 약19.9Km의 도보를 마치고 중간 기착지인 안산대리구 감골 성당(주임 김유곤 테오필로 신부)에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여 김유곤 신부와 교우들의 환영을 받았다. 순례단은 2월 12일 오전 8시30분에 감골 성당을 출발하여 시흥(장곡), 인천(주안), 부천(상동), 서울(도림동), 여의도, 노량진 성당과 시청을 거쳐 2월 18일 광화문까지 약 106.1Km를 도보 순례할 예정이다.


   순례단을 맞이한 김유곤 신부는 인사말에서 '‘생명 존중은 하느님께서 이루신 커다란 업적인데 이를 무시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는 그어떤것도 용납되어서는 결단코 않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답사로 도보순례단을 이끄는 강원대학교 성원기(토마스모어) 교수는 ‘햇빛을 팔아 탈핵을 하자.’면서, “인류와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며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위험한 핵발전소와 우리는 결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후손들과 모든 생명체에게 온전한 자연을 물려주고자 탈핵희망을 담아 기도하며 도보순례에 임하고 있으며, 핵발전소에 설치에 대해 결단코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많은 분들의 구간 참여를 당부하였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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