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군포 본당(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이 매주 주일 대미사 후에 주임신부를 포함한 모든 신자들과 중식 나눔을 해 화제다.
‘둘, 다섯 (중식)회’이라는 이름의 ‘중식 나눔’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 군포 본당이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차이다.
매주일 약 300~350명이 이용하는 ‘둘, 다섯 (중식)회’의 운영은 100%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한다.
초기에는 무료 식사를 제공했으나 금년부터는 1,000~2,000원 씩을 내고 식사하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쓰인다.
‘중식 나눔’은 ‘자원봉사를 통한 소공동체 활성화’와 ‘음식 나눔을 통한 본당 공동체 활성화’, 또한 ‘노인분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신자들과 식사를 나누며 대화를 하는 장이 되고, 식사 후에는 소공동체 모임과 사목 활동 또 여러 단체들의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로 많은 이들이 기쁘게 동참하고 있다.
또한, 중식 나눔의 또 다른 장점 중의 하나는 주일 점심을 본당에서 해결하고 모임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주부들은 주일미사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준비해야 되는데 본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다보니 봉사 할 때는 많이 힘은 들지만 보람도 되고 무엇보다도 성당 단체 활동이나 교우들과의 만남이 편안해지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
‘중식 나눔’을 시작한 처음에는 큰일을 해보지 않아서 어려움도 많았고 부족한 일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7년차가 되다 보니 노련한 솜씨와 신자들 간의 화합된 분위기로 발전하여 봉사를 하는 모든 신자들이 베테랑 식사봉사를 하며 스스로 일을 하면서 뿌듯함과 자랑스러워하며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둘, 다섯 (중식)회’라는 이름은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물질뿐만 아니라 노동과 봉사를 함께 나누고 서로 모이고 모이면서 많은 신자들이 함께 먹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신자들은 내가 기쁘게 중식을 먹기때문에, 봉사에도 기쁘게 참여한다.
식사메뉴는 밥과 국, 반찬 두세 종류와 가끔은 신자들의 특별 찬조로 과일이나 떡 등이 나오기도 한다. 주일 중식을 준비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130명이다. 이들은 주일 식사를 위해서 이틀을 봉사하게 되는데, 토요일은 장보기와 재료다듬기 그리고 간단한 조리를 먼저하고, 주로 주일에 봉사하는 신자들은 특전미사나 새벽미사를 참여한 후에 식사봉사를 한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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