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교중미사 후, 안산대리구 월피동 본당(주임 채지웅 하상바오로 신부)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본당 선교분과(분과장 박옥수 베로니카) 주최로 ‘53기 새세례자 백일 만남’이 있는 날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016년 예수 성탄 대축일에 세례 받은 이들이 참석했다.
‘오늘 백일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앙 재교육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채지웅 신부는 “새세례자 여러분들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시련과 슬픔, 기쁠 때도 오만하지 않고 늘 하느님 곁에 있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자신 옆에서 늘 함께 계셔 주시는 주님을 느끼며 그런 예수님을 본받아 용기를 내어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앙이 부족해서 두려움을 지니고 막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백일 만남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나왔다는 새세례자들은 “교리 때는 일찍 나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서 교리시간이 참 좋았고 성당에 나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세례 받고는 주일날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성당에 나갈 수 있어서 좋았지만 혼자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컸다. 또한 세례는 받았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 앞섰는데, 오늘 백일 만남으로 두려움보다 마음에 뿌듯함을 지니게 되었고 세례 받고 난 후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다.”고 밝혔다.
박옥수 선교분과장은 “새세례자들이 본당 생활을 하는데 있어 적응력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전례 참여와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100일 만남 이 행사를 실시하였다.”고 취지를 전했다. 그리고, “이들이 어떠한 역경에서도 하느님이 함께하심을 느끼며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찾는 신앙생활을 하여 삶이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영세자 100일 만남은 채지웅 신부가 부임한 2015년 9월 부터 실시해 오늘에 이르렀다.
박명영 가타리나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