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유희석 신부, 이하 수원가대)는 3월 28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왕림1길 67 현지에서 교문 축복식을 열었다.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거행된 축복식에는 총장 유희석 신부를 비롯해, 교수진과 신학생들이 함께했다.
올해로 개교 33년이 된 수원가대는 그동안 학교를 상징하는 정문을 갖추지 못하고, 벽돌과 조형물, 간판 등으로 신학교임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학교 정문 앞에 분천-송산간 도로가 개통되면서 많은 차량들이 U턴을 위해 학교 진입로를 이용하거나 잘못 진입하는 등 신학생들의 기도공간을 침해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정문 조성을 시급히 준비해왔다.
새로 만든 교문은 학교의 교표를 중심으로 제작했다. 교표는 ‘수원’에서 한글 ‘수’와 한자 ‘수(水)’를 결합한 형태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형상과 제대를 상징한다. 동시에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물고기의 형상도 표현하고 있다.
교문에는 학교의 교육목적 ‘참 인간·교사·신앙인·목자’를 한글과 라틴어(Verus homo, magister, fidelis, pastor)로 명기했다. 또 수원가대가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으로 설립된 학교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교황문장도 담았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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