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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장애인의 날 특집]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보호작업장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4-19 조회수 : 720


   2017년 4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기자는 장애인들의 평생지기가 되어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가는 경기도 광명시 소재 다니엘의 집(원장 김경희 비비안나)을 찾았다.


   ‘전문적인 개별 맞춤경영으로 이용인들의 평생지기가 된다.’는 미션 아래, 비록 중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애인들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직장인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이 곳은 돈만을 벌기 위한 곳이 아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에게는 나이가 들어도 매일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즐거운 일터이고, 그들은 이곳에서 만드는 제품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정성어린 제품으로 보답하고 싶어한다.


   다니엘의 집은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에서 사람을 소중하게,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으로써, 직업 훈련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제공하고 완제품을 판매하여 얻어지는 수익금을 이들의 직업훈련비와 급여(수당) 지급에 충당하며 경제적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광명시에서 2007년 4월 19일에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개원했으며, 현재 종사자 10명과 40명의 중증장애인들이 다양한 직업재활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 중 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들은 근로자로 고용하여 안정적인 일터로 다니고 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직업재활서비스는 일상생활훈련, 사회성향상훈련, 문화스포츠활동, 직장예절, 요리활동, 이용인들의 문제해결능력향상 등 매우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이다. 전문적인 직무훈련으로 임가공조립, 바리스타 서비스훈련, 식품제조 및 가공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가공작업장과 다니엘카페 그리고 식품제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작업장에서 생산하지 않는 차별화된 과일잼과 과일차를 생산 제조하는 작업장을 광명시 최초로 신설하였는데, 잼 제조 전문가인 영양사 강민희(리베리로) 수녀와 근로자들이 맛과 품질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으로 만들어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생산자가 직배송한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곳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시설이지만 근로자들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진행 등 서비스 제공은 물론 임금(훈련비 포함)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이 필수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생산품 홍보와 판로개척을 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오던 제빵‧제과 부문은 지난 해 3월 폐업을 했다. 판로도 문제였지만, 중증 장애인들이 단순 작업밖에 할 수 없고 근로능력이 없는데다가 전세로 임대한 건물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


   김경희 원장은 “2020년까지 중장년 맞춤서비스(직업-주거-능력별 맞춤)의 전문기관이 된다는 비전을 가지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에서 종사자에 대한 인건비와 운영 공과금 정도만 지원받고 훈련비는 장애인 훈련생들 노력의 대가로 스스로 생산과 판매를 통해 창출해야 하지만 제품 판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판로개척을 통해 정상적인 괘도에 올라가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 일터가 되기를 소망했다.


   4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강정수(요한세례자‧철산 본당) 씨는 “내가 만든 제품을 많은 분들이 애용해 주는 것을 보면 뿌듯한 마음도 들고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며, 작업장에서 자신들을 돌봐 주고 있는 수녀들과 재활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비록 적지만 저축하는 재미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자립의지를 표명했다.


   요즘 다니엘의 집에서는 중증 정도가 심해 단순 조립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에게도 본인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교실을 열고 있었다. 장애인들이 평생의 일터로 만 60세 까지 스스로 자립의 꿈꾸는 근로의 터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문의 : 02-6105-7198


최효근 베네딕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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