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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수원교구 산북본당 "탈핵 위한 구체적 실천”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6-18 조회수 : 1373




6월 11일 수원교구 산북본당 주임 김기창 신부가 태양광 발전 현황판을 축복하고 있다.


   용인대리구 본당(주임 김기창 신부)이 성당 교육관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6월 11일 축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본당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전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기를 공급하는 민간 태양광 발전소다. 수원교구 내에서 이러한 형태의 발전소를 설치한 경우는 산북본당이 처음이다. 성당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 본당은 있었지만, 관할 지역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의 발전소를 설치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본당은 지난해부터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교구·지방자치단체 등의 승인을 얻어 이번 축복식을 마련했다. 본당은 태양광 발전이 국내 전력 생산의 1%가량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전력생산 현실 속에서,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모범을 보이고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진행했다. 전 세계 태양광 평균 보급률은 13%에 달한다.

   본당 주임 김기창 신부는 “비록 본당 발전소의 규모는 작지만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위해 교회가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첫 발이 될 것”이라면서 “탈핵으로 가기 위한 자랑스러운 시도”라고 말했다.




산북성당 교육관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본당 발전소는 일반 주택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3~4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소규모 발전소지만 수익은 생산하는 전력량 이상으로 높다.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가격(SMP)에 따라 전기를 판매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했다는 신재생공급인증서(REC)를 발전회사에 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당은 매달 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태양광 발전 모듈의 보증수명이 25년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5~6년 안에 본당이 발전소 설치에 들인 3000만 원을 회수하고도 20년 가까이 수익을 얻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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