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시화성바오로 본당(주임 배용우 바오로 신부)에서는 본당 설립 20주년을 맞아 창작 뮤지컬 ‘사도 성 바오로’를 6월 24일 본당 성전에서 공연했다.
이날 공연은 주임 배용우 신부와 안산대리구장 김건태(루카) 신부와 전임 문병학(요셉) 신부, 보좌 신윤섭(안셀모) 신부와 수도자, 신자 420여 명이 관람했다.
배용우 신부는 인사말에서, “올해 본당 설립 20주년을 앞두고, 1년 전부터 주보 성인인 사도 바오로의 생애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왔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창작뮤지컬 ‘사도 성 바오로’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본당도 우리 자신만을 위한 삶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계획하시는 일을 향해서 모두의 여정을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바오로 사도는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지한분이기에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신다는 확신으로, 비록 부족하지만 3개월 동안 우리 교우들로만 구성된 단원들의 노력으로 이 공연을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창작뮤지컬 ‘사도 성 바오로(연출 김혜춘 루시아‧ 작곡 이범민 마리세실리아)’에는 예수 역 이찬욱(요셉), 바오로 역 박석신(요한 세례자), 뮤지컬 단장 김선순(사비나), 변사 이경은(로사) 등 30여 명이 등장한다.
내용을 보면, 유다인으로서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사울(바오로)은 예수를 믿는 이들을 잡으러가다가 예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여 오히려 예수를 전하는 사도가 된다. 극중 무대는 2천 년 전 예루살렘 일대를 한국으로 옮겨와서 한국적 언어와 몸짓으로 표현하였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김건태 신부는 축사를 통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시화 성바오로본당의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 더구나 오늘 주보 성인이신 바오로 사도에 대한 발자취를 창작 뮤지컬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배용우 신부님과 교형자매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30년, 50년, 100년을 이어 발전하는 본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