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팔달지구 사제단과 교리교사협의회가 힘을 합해 신임교사를 위해 음악과 소통이 있는 특별한 수료미사를 열었다.
지난 7일, 수원대리구 팔달지구 교리교사 양성교육 입문과정 수료미사가 팔달지구 사제단의 집전으로 북수동 성당에서 있었다. 교리교사로서 출발을 잘하도록 돕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수료미사는 지구 사제단과 교감단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수료미사 전에는 수원 성지 순례자의 집 2층에서, 기존 교리교사, 자모회, 청소년 위원 등 주일학교 관계자를 초대해 특강을 열어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강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아이 만나기’를 주제로 샬롬 심리상담센터의 송노미 원장이 맡았다.
음악은 수원교구 합창단(단장 장세길‧지휘 한근희)을 초청했다. 교구 합창단은 미사곡과 축하곡으로 ‘아무것도 너를’, ‘만유의 하느님’, ‘닐리리 맘보’ 등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팔달지구 청소년담당 김길민(크리스토포로‧고등동 주임) 신부는 “아기자기 집안 식구처럼 알차게 가르쳤다. 담당신부들이 고민하고 교감들과 상의해 어떻게 하면 감동적인 수료식을 할까 의논했다.”면서, “신임교사, 기존 교사 전체를 주인공으로 만들고자 준비 했다.”고 설명했다.
김길민 신부는 강론에서 “수많은 양과 잃어버린 양 중에 잃어버린 양을 바라보고 집중하신 분이 예수님이다.”며, “주일학교 교사가 할 일은 문제가 있는 아이들, 불편한 아이들,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들, 모두를 보되 한 명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전례, 교회의 전례를 통해 팔달 지구의 교사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려고 했다.”면서,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잘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사랑 받을 존재,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즈니 영화 배경 음악 같이 노랫소리가 들려 신기하고 환상적이었다. 너무너무 좋았다.”는 장윤경(글라라‧북수동) 씨는 “교육을 통해 더 많이, 깊이 알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수교사가 꿈인 장윤경 씨는 “헬렌 켈러의 설리번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다 끌고 가고 싶다.”면서 “어려울 때면 하느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을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음악이 신나서 재미있게 수료 미사 드렸다.”는 박서진(카타리나‧지동) 씨는 “처음 미숙할 때보다 아이들 대하는 것이 편해질 것 같고 덜 긴장하고 교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진짜 교리교사로 임명을 받은 것이니까 소속감이 들고 행복하게 교리교사 생활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대리구 청소년국장 오정섭(이냐시오) 신부는 소정의 교육과 평가 시험을 통과한 고등동, 매교동, 북수동, 인계동, 지동, 화서동, 총 16명의 신임교리교사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올해부터 각 지구별로 실시하는 교리교사 양성교육 입문과정 교리는 가톨릭 청년 교리서 「YOUCAT」을 교재로 팔달 지구 6개 본당 사제들이 돌아가며 강의를 맡았다.
서전복 안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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