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성포동 본당(주임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 청소년위원회(회장 최규형 보니파시오)는 지난 8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의 여정으로 제주도에서 ‘청소년 연합 하계 연수’를 실시했다.

   유주성 신부의 인솔 하에 본당 신학생과 학부모, 봉사자를 포함한 106명의 참가자들은 본당에서 아침 미사를 드리고 제주도를 향하였다.

   제주도에 도착해 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도두봉과 용수성지, 성이시돌목장 등을 돌아보며 김대건 신부와 선조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둘째 날에는 마라도 성당을 방문하여 미사를 봉헌하고 협재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겼다. 저녁에는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로 나누어 준비한 장기자랑을 펼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대한민국 근대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절물 자연휴양림에서의 둘레길 산책과 에코랜드를 방문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 했다.

   본당 신자들의 후원과 교구의 지원(청소년활성화 본당)을 받아 진행된 이번 하계 연수는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안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잠시나마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캠프가 되었다.

이영훈 토마스아퀴나스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