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중앙 본당(주임서리 이승제 요한 세례자 신부) 신자 70여 명은 8월 16일, 고(故) 고건선 사제 선종 10주기를 맞아 미리내 성지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성지 도착 후 성직자 묘역에서 연도와 참배를 마친 신자들은 요셉 성당으로 이동해 이승제 신부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이승제 신부는 강론을 통해, “고건선 신부님은 중앙 본당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임하시면서 본당을 신축하시고, 화성에 있는 서신 본당으로 임지를 옮기셨다.”면서, “10년 동안 성당을 건축하시면서 참 힘든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짐작한다. 정신적으로 참으로 강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선종하신지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하고 찾아주시는 모습에, 후배 신부로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아마 고건선 신부님도 같은 마음이시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건선 신부 10주기를 기리며 미리내 성지에는 가족들과 지인들의 묘소 참배와 연도가 이어졌다.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도 묘소를 찾아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고건선 신부는 1990년 12월 6일부터 2002년 1월 29일까지 중앙 본당(구 장내동 본당) 주임 신부로 재임 기간 동안 중앙 성당을 신축했다. 이후 서신 본당 주임을 거쳐 용인대리구장으로 재임 중 지병인 뇌경색으로 2007년 8월 16일 선종했다.
고영순 미카엘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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